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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밥 시장, 4년새 5배 '껑충'…CJ제일제당·풀무원·오뚜기 3파전 치열


입력 2017.02.23 09:11 수정 2017.02.23 09:25        박지수 기자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 선호.. 전문점 수준 맛·품질로 냉동밥 폭발적 성장

CJ제일제당 비비고 냉동밥 8종.ⓒ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 냉동밥 8종.ⓒCJ제일제당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언제든지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냉동밥 소비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냉동밥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80억원대 수준에 불과했던 냉동밥 시장은 지난해에는 400억원대 규모로 커졌다.

업계는 냉동밥 시장의 빠른 성장을 '집밥' 수준의 맛과 품질에다 제품의 다양화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만 하더라도 볶음밥 형태의 제품이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재료 준비 또는 손질 부담을 덜어주거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비빔밥, 나물밥, 영양밥 등으로 품목이 확대됐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냉동밥은 2인분 기준 4000~5000원대 가격으로 전문 셰프 레시피, 차별화된 선진 기술력 등을 통해 외식에서 즐기던 맛과 재료 본연의 식감을 구현했다.

냉동밥 시장은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이 2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풀무원(20.9%)과 오뚜기(20%) 순이다. 여러 식품업체들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업계는 올해도 냉동밥 시장이 질적,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600억원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역시 냉동밥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벌여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비비고 냉동밥'의 인기 요인에 대해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정통 볶음밥을 구현하는데 집중한 결과라고 꼽았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냉동밥 제품은 ▲새우볶음밥 ▲닭가슴살볶음밥 ▲불고기비빔밥 ▲낙지비빔밥 ▲곤드레나물밥 ▲취나물밥 ▲시래기나물밥 ▲깍두기볶음밥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박지수 기자 (pjs06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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