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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DI 배터리 불량 묵인 의혹 "사실 무근"


입력 2017.02.22 19:02 수정 2017.02.22 20:52        이배운 기자

외관 검사 기준에 대한 문제제기...배터리 안전과는 무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모델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모델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소손과 관련, 배터리 공정상 불량 기준 완화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랑며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삼성 뉴스룸에서 ‘삼성전자가 배터리 불량을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습니다’라는 해명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글에서 “이번에 제기된 내용은 배터리 외부 육안 검사에 대한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배터리 소손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명은 이날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 출시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불량기준 강화 요청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은채 배터리를 공급했고 삼성전자는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의원은 국가기술표준원 자료를 토대로 "삼성SDI가 삼성전자와 협의를 통해 제조공정상 불량기준 강화 요청 10개 항목 중 2개 항목만 반영하고 나머지 8개 항목은 아예 반영하지 않거나 완화해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구조.ⓒ삼성전자 리튬이온 배터리의 구조.ⓒ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정 의원 측이 의혹을 제기한 외관검사의 경우, 제품이나 부품 외부에 불량으로 여겨질 수 있는 단순 찍힘이나 오염·자국 등을 걸러내는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배터리 안전과 연관되지 않은 외관만을 살피기 위한 검사 기준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의 규격과 안전성은 지난해 5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인증 받은 데 이어 국가별 순차적 승인도 완료했다”면서 “모든 배터리 제조사와 협의 과정을 거쳐 갤럭시노트7엔 갤럭시S7보다 더 강화된 기준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너부 눌림 외관 검사는 배터리 소손과 무관하다”며 “갤럭시노트7 소손 원인인 ‘젤리롤 측면부 눌림, 음극 코팅부 끝단 위치’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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