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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어업 보존·발전 포럼…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 논의


입력 2017.02.22 16:01 수정 2017.02.22 16:04        이소희 기자

해수부, ‘지속가능한 해녀어업의 보존, 나아갈 길을 묻다’ 주제 토론

해수부, ‘지속가능한 해녀어업의 보존, 나아갈 길을 묻다’ 주제 토론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해녀들이 물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해녀들이 물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녀어업의 보존·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이 열린다.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23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해녀어업 보존·발전 포럼’에서는 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과 보전 전승·방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해녀어업의 보존, 나아갈 길을 묻다’로 점차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사라져가는 우리 어업문화의 전승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했다.

특히 해녀어업은 아무런 장치 없이 맨몸으로 잠수해 전복, 소라,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어업방식이지만, 최근 해녀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문제 등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제주 해녀어업을 지정한 바 있으며 해녀어업 보전·발전포럼을 조직해 민·관·학계 전문가의 역량을 결집하고 정책 공감대를 형성,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럼은 서울대 한상복 명예교수의 ‘한국 해녀어업의 전통과 변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해녀의 삶 그리고 미래(한국해양대 안미정 교수)’, ‘해녀어업 보존‧발전 방안(제주대 유철인 교수)’, ‘해녀어업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제주발전연구원 좌혜경 박사)’ 등 주제 발표로 진행된다.

이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류정곤 박사를 좌장으로 토론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의견을 모아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포럼을 통해 사라져 가는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나라 해녀어업에 대한 학술적․기술적 역량을 결집, 해녀어업이 세계중요농어업유산(FAO GIAHS)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IAHS(Globally Important Agriculture Heritage Systems)은 어떤 국가 또는 지역의 사회나 환경에 적응하면서 몇 세기에 걸쳐 발달하고 형성되어 온 농어업의 토지이용, 문화, 경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을 차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제도화한 체계를 뜻한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해녀 어업이 가지는 유․무형의 가치를 보존하고 의견을 수렴해 해녀와 관련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우리의 귀중한 어업유산인 해녀어업이 지속 보전․전승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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