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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완벽 레이스, 중국 나쁜손도 무력화


입력 2017.02.22 15:34 수정 2017.02.22 15: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최민정 제치고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준준결승부터 줄곧 선두로 레이스 이끌어

쇼트트랙 1000m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 ⓒ 게티이미지 쇼트트랙 1000m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 ⓒ 게티이미지

심석희(20)는 역시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다웠다. 특히 전날의 불운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결국 금메달로 이어졌다.

심석희는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서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후배 최민정을 제치고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번 레인에서 출발한 심석희는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가 두 바퀴를 남겨둔 상태에서 최민정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전날 판커신의 나쁜 손에 당하며 눈앞에서 억울하게 금메달을 놓친 심석희는 이날 완벽한 레이스로 중국이 반칙을 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

대회 내내 한국 선수들에게 틈나는 대로 나쁜 손을 써온 중국의 견제는 이날도 계속됐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심석희도 호락호락 당하진 않았다.

준준결승에서 궈이한, 장이저와 한 조에 편성된 심석희는 아예 처음부터 선두로 나와 중국 선수들이 작전을 펼 틈을 주지 않았다.

궈이한과 장이저가 심석희에 다가가려했지만 압도적인 스피드와 체력을 감당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했다. 결국 심석희는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하면서 1위로 준결승에 올라갔다.

준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궈이한, 장이저, 판커신이 심석희를 막아서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준준결승과 마찬가지로 심석희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그대로 1위로 골인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뒤에 처진 노도희는 판커신이 계속해서 몸싸움을 펼치며 막아섰지만 심석희마저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전날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심석희의 결연한 의지가 이날 레이스에서 그대로 나타났고, 손을 쓰지 못한 중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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