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은행권 로보어드바이저 '5월 대격돌'


입력 2017.02.22 10:29 수정 2017.02.22 10:36        이나영 기자

우리·NH농협·IBK기업 등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줄줄이 예정

은행권 "자산관리 서비스 통한 비이자수익 확대" 기대

오는 5월 은행권에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각 사 오는 5월 은행권에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각 사

오는 5월 은행권에 컴퓨터가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자산을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 서비스 대결이 본격화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오는 4월 말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공동 진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결과를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한다.

금융위는 작년 9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서비스 신뢰성 및 안정성 확인과 각 포트폴리오별 운용성과 및 위험지표 등을 게시하고 있다.

1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는 28개 업체가 33개 알고리즘을 운영 중이다. 코스콤은 2차 테스트베드를 추가로 진행해 오는 3월 말 신청접수를 받고 5월부터 한달여간 사전심사와 6개월 간의 본심사를 실시해 최종 심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파운트와 협업해 ‘로보어드-알파’를 오는 5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 역시 4월 말 테스트베드가 끝나면 로보어드바이저를 탑재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작년 11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엠폴리오'를 선보였다.

엠폴리오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앱을 통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로보어드바이저와 신한은행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포트폴리오 중 성향에 맞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까지 가입자 1만6000명, 관리자산 51억9000만원을 모았다.

KEB하나은행 또한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사이버 PB'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설문지 분석, 투자목적 분석, 시뮬레이션, 모델 포트폴리오 제안, 포트폴리오 제안 등 총 5단계의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하지만 고객이 지점에서 직원 도움을 받아야 투자할 수 있어 이 같은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전문 업체인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를 선정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초기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로보어드바이저 경쟁에 나서는 이유는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해 비아지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다. 고객의 특성에 맞는 자산배분을 통해 고객의 수익률 상승에 기여하고 은행은 금융사품 판매 수수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로보어드바이저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