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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표준지공시지가]제주 땅값 18.66%↑ '최고'…인천 ‘최하’


입력 2017.02.22 11:00 수정 2017.02.22 11:31        이소희 기자

서귀포 최고 상승, 개발 호재 세종·울산 상승률 여전하지만 작년 대비 한 풀 꺾여

서귀포 최고 상승, 개발 호재 세종·울산 상승률 여전하지만 작년 대비 한 풀 꺾여

2017년 시.도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 2017년 시.도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제주도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도 표준지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상승률 4.94%를 훨씬 웃도는 18.66%가 올라 올해 공시지가 최고 상승지역으로 기록됐다.

제주도 중에서도 서귀포시가 18.66%로 최고 상승률을 보인 데는 혁신도시 개발과 제2공항 신설,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고 외부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이다.

제주시 또한 굵직한 개발호재로 유입인구가 늘면서 주택수요도 증가하고 이에 따른 건설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제주지역 지가 상승세는 2014년 2.98%였던 상승률이 2015년 9.20%로, 지난해에는 19.35%까지 오르면서 전국 최고 지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를 이어 서울 마포구가 12.91% 오르면서 두 번째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암 DMC지구 성숙, 경의선로 공원화 등 거주여건 개선과 정비사업 준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부산시였다. 부산시 중에서도 해운대구와 연제구가 12,12%, 12.09% 각각 올라 부산 평균 9.17% 상승률을 견인했다.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 개발에 따른 분양 호조와 주택재개발이 상승률을 주도했다. 센텀시티 내 상권 활성화와 동부산관광개발사업, 연산4주택재개발 준공, 거제1재개발 사업, 신규아파트 분양 활성화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전국 평균 보다 2배나 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가장 낮은 가격변동률을 보인 곳은 인천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상승률 보다 훨씬 못 미치는 1.9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대 오름세를 보였었다.

인천 동구 원도심 지역의 인구가 정체되면서 노령화와 기반 시설이 부족이 가속화 돼 거래량의 저조로 이어지는 등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양상이다.

경기 지역도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3.38% 상승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기격 변동이 적었다. 특히 고양 일산 동구와 덕양구, 양주시, 수원 팔달구의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 역시 중심지 노후화와 상권 침체, 개발사업 부재 및 산업단지 분양 저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

이 외에 지난해 호조세를 보이던 세종시와 울산시는 개발의 영향으로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해 12.90%로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했던 세종시는 올해 7.14% 올랐고, 10.74% 상승률을 보였던 울산시는 올해 6.78% 오름세를 기록했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이 이주를 마쳤고 1단계 개발 완료로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확충되면서 개발 초기의 상승세 보다는 못 미쳤을 가능성이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도시 성장세가 당분간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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