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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박근혜 대통령 선 긋기 나서 '선명성' 강화


입력 2017.02.22 06:30 수정 2017.02.22 06:34        조정한 기자

'박 대통령 감싸기' 애쓰는 자유한국당과 대조적

바른정당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까지 언급하며 박 대통령과 선긋기를 강화,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까지 언급하며 박 대통령과 선긋기를 강화,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까지 언급하며 박 대통령과 선긋기를 강화,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고영태 수사'를 주장하는 등 박 대통령 감싸기에 나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전날 회의에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직접 나서 헌재 출석 일정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 검찰 대면 수사에 응해 정정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으며 사법적 해법뿐 아니라 박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를 함으로써 국론 분열을 막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수를 뒀다.

바른정당은 줄곧 박 대통령 탄핵이 바른정당의 존재 이유라고 주장해왔으며 박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경우 의원직을 총사퇴하겠다고 밝혀왔다. 지지율 답보상태에 처한 바른정당은 박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자유한국당에 쏠려있는 지지율이 자당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보수 지지층을 확고히 하기 위해 박 대통령 감싸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고영태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지금 나온 녹취파일을 보면 사전 계획적으로 코너에 몰아서 사기를 친 것인데 사기꾼을 고소 안 시키고 멀쩡한 사람을 구속시킨다"며 반박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박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오는 22일까지 당내 경선룰을 확정하고 대통령 후보 경선 등으로 당 지지율 띄우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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