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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신임 대표이사에 김교현...허수영 사장 화학BU장


입력 2017.02.21 17:27 수정 2017.02.21 17:57        이홍석 기자

김 대표, 사장으로 승진...이홍열 부사장 롯데정밀화학 대표 내정

허 사장, 화학사업 총괄 중책...최대 실적 케미칼 30명 임원 승진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왼쪽)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롯데케미칼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왼쪽)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롯데케미칼
지난 2012년부터 롯데케미칼을 이끌어 온 허수영 사장이 롯데그룹 화학사업부문(BU ·Business Unit)장으로 맡는다.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에는 김교현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가 사장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이홍열 롯데케미칼 부사장은 롯데정밀화학 대표로 이동한다. 허 사장은 김 사장과 이 부사장과 함께 그룹 화학사업을 총괄, 추진하게 된다.

롯데그룹이 21일 발표한 '2017년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교현 부사장이 승진 발탁됐다. 지난 5년간 이끌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허수영 사장으로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화학BU장을 맡게됐다.

1957년생으로 롯데케미칼 최고참 임원인 김 신임 대표는 지난 1984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생산지원담당과 신규사업본부장을 거치는 등 주로 현장과 신규 프로젝트를 맡아 왔다. 지난 2014년 타이탄 대표로 부임한 뒤 실적을 크게 개선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승진으로 이어졌다.

롯데정밀화학 신임대표로는 이홍열 롯데케미칼 부사장이 내정됐다. 지난 1983년 입사한 이 신임대표는 대표적인 엔지니어 출신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엠알씨 대표이사를 맡았다.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화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신임 대표이사 모두 해외 신규 프로젝트를 맡아 해외사업장을 책임졌던 이력이 있어 신동빈 회장이 평소 강조했던 다양한 경력과 해외 경험을 갖춘 최고경영자(CEO)에 부합하는 인물로 꼽힌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그룹으로 이동해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첨단소재 등 그룹 내 화학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허 사장은 지난 1976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호학에 입사해 40년 이상 근무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하는 등 롯데케미칼을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허 사장은 두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롯데그룹 화학사업을 총괄하며 성장시켜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국내외 판매와 프로젝트를 늘리는 한편 그룹 내 핵심계열사로서 캐시카우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조547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많은 승진자를 배출했다. 김 대표를 필두로 정순효 부사장, 모영문·전명진 전무 등 총 30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롯데정밀화학은 상무급에서 총 5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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