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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카셰어링 사업 진출…아이오닉EV 등 투입


입력 2017.02.21 09:00 수정 2017.02.21 09:20        박영국 기자

현대캐피탈과 파트너십 체결…4월 론칭

현대차 고객가치담당 장재훈 전무(오른쪽)와 현대캐피탈 Auto사업본부장 이병휘 상무가 20일 강남구 영동대로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전기차 중심의 카셰어링 업무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차 고객가치담당 장재훈 전무(오른쪽)와 현대캐피탈 Auto사업본부장 이병휘 상무가 20일 강남구 영동대로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전기차 중심의 카셰어링 업무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현대차그룹 내 금융계열사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완성차 업체 최초로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현대차 고객가치담당 장재훈 전무와 현대캐피탈 Auto사업본부장 이병휘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중심의 카셰어링 업무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4월 정식으로 전기차 중심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며, 서비스 지역과 규모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같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향후 차종을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완성차 업체가 카셰어링 업체와 이벤트성 제휴를 진행하는 일은 종종 있었으나 직접 카셰어링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중심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을 넓히고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셰어링은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모델로 사용자가 차량 유지 비용이나 보험료 등에 대한 부담 없이 차를 사지 않아도 필요할 때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이 선보일 카셰어링 서비스는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양사는 원하는 차량을 필요한 시간만큼만 사용하는 기존의 카셰어링 서비스에 더해, 차량 인도 및 반납 장소를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지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온디맨드(on-demand)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다.

또한 기존 카셰어링 서비스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차내 청결 관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 시 운전자 면허 도용 문제도 차단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 시스템도 강화해 보다 발전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현대차는 전기차 중심의 차량 공급과 블루멤버스 멤버십을 통한 고객 마케팅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며, 현대캐피탈은 카셰어링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현대차는 고객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블루멤버스 멤버십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적립되는 포인트는 추후 현대자동차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추가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기존 리스, 렌트 상품을 운영하며 축적해온 카셰어링 서비스 노하우와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상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 고객가치담당 장재훈 전무는 “현대차가 현대캐피탈과 함께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카셰어링 서비스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카셰어링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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