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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AG 최다 금메달, 흔적 뚜렷한 '안현수 위업'


입력 2017.02.21 06:43 수정 2017.02.21 09: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안현수, 아오모리 동계 대회서 3관왕으로 등장

창춘 대회 2관왕까지 총 5개 금메달로 역대 1위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은 아쉽게도 안현수(5개)가 보유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은 아쉽게도 안현수(5개)가 보유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흔적 뚜렷한 '안현수 위업'

아시아 최고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지난 19일 개막했다.

한국은 1회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에 이은 세 번째로 많은 14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개최국 일본을 누리고 중국에 이은 2위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 선수단이 따낸 메달 수는 총 199개로 전체 메달 수(971개)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금메달로 범위를 좁히면 58개를 땄는데 이는 전체 금메달 개수에서 17.9%에 해당한다.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국가는 중국이 아닌 일본이다. 초기 대회부터 동계 종목 강자로 군림했던 일본은 총 111개를 획득했으며, 중국(82개), 카자흐스탄(58개)이 한국보다 앞선 2~3위다.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한중일 3개국이 강세를 보인다면, 동계에서는 한중일과 카자흐스탄이 그야말로 독점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들 4개국을 제외하고 금메달을 가져간 국가는 북한과 우즈베키스탄, 레바논뿐이며 나란히 1개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태극마크를 달고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는 누구일까. 지금은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무려 5개를 획득하며 최다 금메달 주인공으로 남아있다.

안현수는 2003년 제5회 아오모리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000m와 1500m, 5000m 계주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이어 2007년 창춘 대회에서 1000m와 5000m 계주 2연패를 이뤄냈다.

안현수에 이어 이규혁이 금메달 4개, 그리고 배기태, 김기훈, 채지훈, 김동성 등 빙상 레전드들이 3개씩을 획득하며 뒤를 잇고 있다. 안현수의 기록은 이번 대회서 깨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미 3개의 금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 이승훈이 이번 대회 5000m를 석권하며 4개째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이승훈은 10000m와 매스 스타트에도 나선다.

안현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올림픽에서도 독보적 기록을 지니고 있다. 지난 소치 올림픽까지 6개의 금메달을 딴 안현수는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레전드다. 러시아 귀화를 선택한 그를 더 이상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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