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고객 정보유출 없어”


입력 2017.02.20 10:38 수정 2017.02.20 10:41        이광영 기자

“내부 시스템 및 홈페이지 관리 자료 문제없어”

20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연합뉴스 20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연합뉴스

“내부 시스템 및 홈페이지 관리 자료 문제없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20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일부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으로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확인하려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5분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다른 홈페이지로 접속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영어로 나왔다.

이어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뉴본’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과거는 잊고 평화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라는 문장을 비롯해 알바니아를 비난하는 내용이 욕설과 함께 적혔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내부 시스템 및 홈페이지에서 관리 중인 자료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 측은 “홈페이지 IP주소와 도메인(flyasiana.com)을 연결해주는 DNS(domain name system)가 공격을 당했다”며 “고객 개인정보 등 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즉각 ‘한국 인터넷 진흥원’에 피해사실을 신고했고 오전 5시38분부터 복구를 시작해 일부 PC와 모바일에서는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다”며 “오전 중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는 코소보 지역에서 분쟁을 겪고 있다. 2008년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 측은 “홈페이지 해킹 화면에 따르면, 이번 해킹 공격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세르비아 사태 관련 사실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광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