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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별세' 연예계 애도 물결 "투병 중인지 몰랐어요"


입력 2017.02.20 10:18 수정 2017.02.21 15:21        이한철 기자
원로배우 김지영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후배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해운대' 스틸컷. 원로배우 김지영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후배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해운대' 스틸컷.

원로배우 김지영이 폐암 투병 끝에 1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갑작스런 소식에 팬들은 물론, 연예계 후배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지영의 투병 사실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후배들이 받은 충격은 더욱 컸다.

박은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 선생님. 저를 아껴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너무 평온하고 좋으신 분이셨는데. 저는 미루고 미루다 연락 한번 못 드렸습니다"라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은혜는 "투병 중이신 줄은 더더욱 몰랐습니다. 꼭 뵙고 연기 지도를 받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게을러서 연락 한번 못 드린 게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선생님께서는 하늘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실 것 같아요. 정말 존경합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같은 날 여현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함께 작품 할 때 해맑게 웃으시며 인사를 받아주시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선생님 하늘에서도 사랑하는 연기 맘 편히 오래 하셨으면 합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도 김지영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MC 김국진과 임지연은 "고(故) 김지영 배우가 오늘 오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한편, 고인은 1960년 영화 '상속자'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7시 50분이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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