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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은행장은 출장중…해외 행보 분주


입력 2017.02.20 10:20 수정 2017.02.20 10:49        이나영 기자

신성장동력 확보 총력,윤종규 KB지주 회장 동남아 일주일 순회 방문

김도진 기업은행장도 베트남 방문, 신한도 주총 후 본격 행보 예정

15일 캄보디아법인의 뚤뚬붕지점(3호점) 개점식에서 (왼쪽부터)전귀상 KB금융지주 부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원진 주 캄보디아 대사, 네브 찬타나 중앙은행 부총재, 훈마넷 캄보디아 장군, 김현식 캄보디아 한인회장, 므엉 레끼나 뚤뚬붕지점장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KB금융 15일 캄보디아법인의 뚤뚬붕지점(3호점) 개점식에서 (왼쪽부터)전귀상 KB금융지주 부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원진 주 캄보디아 대사, 네브 찬타나 중앙은행 부총재, 훈마넷 캄보디아 장군, 김현식 캄보디아 한인회장, 므엉 레끼나 뚤뚬붕지점장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KB금융

올해들어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의 해외 출장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해외에서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움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활발한 해외활동을 펼치고 있는 은행권 CEO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다.

윤 회장은 지난 11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를 방문했다.

11일에는 웅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전환 등을 요청했고, 12일엔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13일 솜디 두앙디 총리대행, 캠마니 포세나 상공부 장관 손싸이 싯파싸이 중앙은행 부총재 등 주요 고위층 인사와 잇달아 면담을 가졌다.

특히 13일에는 KB코라오리싱 출범식을 열었다. KB코라오리싱은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라오스의 대표적인 한상기업인인 코라오와 합작형태(캐피탈 51%, 카드 29%, 코라오 20%)로 설립한 리스회사다.

KB코라오리싱은 코라오그룹이 라오스시장에서 유통하고 있는 신차에 대한 할부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후 중고차 금융시장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15일엔 캄보디아 훈마넷 장군, 찬타나 중앙은행 부총재, 김원진 주 캄보디아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법인의 뚤뚬붕지점(3호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KB금융은 이번 뚤뚬붕지점 개점으로 프놈펜 내 3개 지점망을 갖추고 현지 직원을 지점장으로 임명하는 등 현지화 영업기반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해외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또한 내달 중순경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 역시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최종 선임되면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만큼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CEO들이 해외 진출을 위한 고위 당국자들과의 회동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IR)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수익 중 해외사업 부문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며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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