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1.3%↑…6년래 최대폭 급등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7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17로 한 달 전(100.85)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2월(103.11)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작년 8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오른 것이다.
특히 1월 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2011년(1.5%)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월 지수는 작년 같은 달(98.48)보다 3.7% 올랐다. 이는 2011년 12월(4.3%)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축산물이 전월보다 6.3%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이 4.0% 상승했고, 공산품은 1.9% 올랐다.
서비스는 전월보다 0.3% 올랐고 전력·가스·수도는 보합이었다. 신선식품은 전월보다 5.2% 올라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식료품·에너지 제외물가는 1.1% 올랐다.
주요 품목별로는 AI 파동으로 계란값이 113.5% 급등했고, 농산물 중에서는 무가 88.9%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산물 중에서는 냉동오징어가 66.0%, 물오징어가 58.2%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경유는 59.0% 상승했고 나프타는 46.5%, 벙커C유는 35.2% 늘었다.
1차 금속에서 열연강판이 45.8%, 선철은 25.1% 상승했고 전기 및 전자기기 중에선 TV용 LCD가 31.4% 올랐다.
한편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월 98.09로 전월보다 1.8% 상승했고,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87로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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