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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오른 표도르 "미트리온과 4월에 했으면"


입력 2017.02.20 07:06 수정 2017.02.20 07: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토코프 승리 후 링에 올라 미트리온전 취소에 대해 언급

아쉬움 표하며 일정 발표 예고..승리 가능성 여전히 낮아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KBSNSPORTS 중계화면 캡처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KBSNSPORTS 중계화면 캡처

예멜리야넨코 표도르(41·러시아)도 당일 취소된 복귀전에 대해 아쉬워했다.

표도르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서 열리는 '벨라토르 172' 무대에서 UFC 헤비급 출신의 맷 미트리온(39·미국)과 일합을 겨룰 예정이었다.

전날 덤덤한 표정으로 공식 계체량 일정까지 마쳤던 표도르의 미국 무대 복귀전이자 벨라토르 데뷔전에 팬들의 기대는 상당히 컸다.

하지만 경기 직전 미트리온의 건강 악화로 매치가 취소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벨라토르 측은 “미트리온이 매치를 앞둔 당일 건강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기권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원인은 신장 결석으로 알려졌다. 미트리온은 이날 병원으로 후송됐다.

표도르를 보지 못하는 것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나 세계 격투기 팬들은 크게 아쉬움을 표했다. 메인이벤트를 날린 벨라토르 측도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나마 표도르가 대회 중 링에 올라 향후 일정을 밝히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표도르는 아나톨리 토코프(러시아)가 2라운드 TKO승을 거둔 뒤 링에 올라 “미트리온과의 대결이 갑작스럽게 취소되어 너무 아쉽다. 미트리온이나 나나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미트리온과의 경기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중 매치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기량을 떠나 표도르는 역시 ‘마지막 황제’ ‘60억분의 1’의 존재감을 지니고 있었다. 표도르가 링에 오르고 내려갈 때 쏟아진 관중들의 함성은 전성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표도르가 미트리온전 직후에도 이런 함성을 들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경기 전 현지에서의 대다수 격투기 전문가들은 미트리온의 승리를 예상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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