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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환상골’ 맨유, FA컵 8강행..첼시와 충돌


입력 2017.02.20 06:26 수정 2017.02.20 06: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1 동점 상황서 교체로 동시 출격..롱패스 이어 감각적인 골

맨유, 2-1 승리로 FA컵 8강 진출..첼시와 4강 티켓 놓고 한판

[맨유-블랙번]즐라탄 포그바. ⓒ 게티이미지 [맨유-블랙번]즐라탄 포그바.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이우드 파크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FA컵’ 16강 블랙번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래쉬포드와 즐라탄의 골이 터지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블랙번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도 강등권에 걸쳐있는 팀이다.

즐라탄-포그바-데 헤아 등 주전급 일부를 빼고 FA컵 16강에 나선 맨유는 전반 17분 만에 블랙번 그래엄에게 실점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약 10분 후인 전반 27분 미키타리안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골키퍼를 제치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빠듯한 일정 속에 무승부로 재경기를 가져야 하는 악몽 같은 상황을 의식한 무리뉴 감독은 결국 ‘월드클래스’ 즐라탄과 포그바를 동시에 투입했다.

기대대로 이들에 의해 결승골이 터졌다. 넓은 시야의 포그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으로 롱패스를 띄웠고, 오프사이트 트랩을 뚫고 박스로 침투한 즐라탄은 수비수 2명과 골키퍼를 농락하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네티를 흔들었다.

포그바와 즐라탄이 왜 월드클래스인지 보여준 장면이다. 흥분한 관중까지 그라운드로 난입해 세리머니를 함께 나눌 정도로 극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골이었다.

블랙번이 경기 막판 골을 넣은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맨유는 2-1 승리로 블랙번 원정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대회 우승 포함 아스날과 함께 FA컵을 가장 많이 들어 올린 맨유는 이제 8강에 진출해 EPL 선두 첼시를 상대한다.

한편,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8강 대진표에 따라 레스터 시티를 꺾고 올라온 밀월 FC를 상대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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