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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벨라토르 데뷔전 당일 취소 ‘이유는?’


입력 2017.02.19 09:40 수정 2017.02.19 09: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상대 선수 건강 악화로 갑작스러운 취소

벨라토르 데뷔전이라 많은 관심 받아

표도르와 미트리온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 벨라토르 표도르와 미트리온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 벨라토르

황제의 복귀전이 무산됐다.

8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예멜리야넨코 표도르(40)가 상대 선수의 기권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벨라토르는 19일(한국시각), 페이스북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표도르와 맷 미트리온의 경기가 취소됐음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172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경기 시작 불과 몇 시간 전에 일어난 급작스러운 일이었다. 벨라토르 측은 건강이 악화된 미트리온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급하게 표도르의 짝을 찾는데 모든 신경을 기울였으나 물리적으로 받아들일 선수가 있을리 만무했다.

결국 벨라토르는 메인 카드 중 하나였던 프란시스코 프랑스와 아나톨리 토코프의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격투황제 표도르의 벨라토르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링스부터 프라이드, 어플릭션, 스트라이크포스를 거친 표도르는 지난 2009년까지 31승 1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며 ‘60억 분의 1’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하지만 2010년 6월 파브리시우 베우둠과의 경기서 트라이앵글 암바로 패한 표도르의 신화도 무너졌다. 이후 안토니오 실바, 댄 헨더슨전까지 충격의 3연패를 당한 표도르는 그대로 현역 은퇴 수순을 밟는 듯 했다.

여기서 물러설 표도르가 아니었다. 헨더슨전 패배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표도르는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물론 UFC로 진출하지 않는 부분과 손쉬운 상대만 골라 만난다는 폄하도 있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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