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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벵거 “다음 시즌도 감독 생활할 것”


입력 2017.02.18 08:39 수정 2017.02.18 08:5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바이에른 뮌헨전 참패에도 의지 드러내

아스날 벵거 감독. 스카이스포츠 캡처 아스날 벵거 감독. 스카이스포츠 캡처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팀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 당장 감독직을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벵거 감독은 18일(한국시각) FA컵 서튼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 감독 생활을 할 것”이라며 “그것이 여기서든 다른 곳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올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벵거 감독은 20년 동안 아스날에서 장기집권에 성공했지만 최근 잇따른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13년 만에 리그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으며, 7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이 확실시 되고 있다.

25라운드 현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첼시에 승점 10점차로 뒤져 역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난 16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1-5로 패하며 대참사를 겪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취재진의 관심은 FA컵 서튼 유나이티드전보다 벵거 감독의 거취 문제로 집중됐다.

벵거 감독은 ”난 바이에른 뮌헨전과 같은 패배를 싫어한다“며 ”난 이 팀을 위해 정말 잘하고 싶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 20년 동안 머무르다가 이와 같은 패배 이후 팀을 걸어 나갈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끝으로 “내가 아스날에 관심이 없었다면 20년 동안 일하지 않았다. 이 기간 다른 곳으로 갈 기회는 많았기 때문이다. 난 이 팀에 관심이 있고 미래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아스날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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