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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발 폭풍에 휘청’ GS칼텍스, 봄 배구 가능할까


입력 2017.02.18 00:04 수정 2017.02.18 06: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

5경기 남겨둔 가운데 3위 현대건설과 승점 9차이

IBK기업은행전 패배로 위기에 빠진 GS칼텍스. ⓒ KOVO IBK기업은행전 패배로 위기에 빠진 GS칼텍스. ⓒ KOVO

GS칼텍스의 봄 배구 희망이 점점 사그라져가고 있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0-3(12-25 21-25 24-26)으로 완패했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로 5라운드 전승과 함께 5연승을 내달린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상상 이상이었다. 특히 김희진-박정아-리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이날 무려 54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크게 뒤지고 있던 3세트를 듀스까지 끌고 가며 마지막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리쉘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경기를 내줬다.

경기 전 차상현 감독은 “아직 희망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마음 단단히 먹고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예고했지만 실력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봄 배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던 GS칼텍스는 3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시즌 16패(9승)째를 당했다.

이제 6라운드 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봄 배구가 가능한 3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는 9로 결코 좁히기에는 쉽지 않은 격차다. GS칼텍스가 남은 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없이 전승을 거두고 현대건설이 최소 3패 이상을 당해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현대건설에 승점 1차이가 뒤져 4위를 기록 중인 KGC인삼공사 역시 같이 미끄러져야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공교롭게도 6라운드 첫 맞대결 상대는 이날 완패를 당한 IBK기업은행과의 부담스러운 원정경기다.

분명 쉽지 않은 봄 배구 가능성이지만 차상현 감독은 전날 IBK기업은행전을 마친 뒤 “이제 5경기가 남아있는데 부족한 부분에 신경 쓸 수 있도록 선수들과 고민해보고 준비를 잘해보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연패로 최대 위기에 빠진 GS칼텍스가 과연 마지막 6라운드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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