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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수주잔고 안정적...투자의견 '매수'"-KB


입력 2017.02.17 08:54 수정 2017.02.17 08:59        김해원 기자

KB증권은 1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올해 중공업부문 매출액이 5년 만에 처음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9조1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며 "2014년 이후 양호한 수주성과가 이어지면서 중공업부문의 직년 말 수주잔고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공업부문 매출액이 6조2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약 3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그는 "2012년을 고점으로 매년 감소하던 중공업부문 매출액이 올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줄어든 4조611억원, 영업이익은 153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 3.8%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의 추정치와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30% 밑돌았다.

그는 "세전이익은 통상적인 금융비용(1119억원)과 외환관련 손실 외에 총 4000억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4분기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은 건설부문 대손상각비(약 900억원), 개발비 상각 등 중공업 부문 자체에서 약 1300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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