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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남궁민 '김과장', 시청률 20% 돌파하나


입력 2017.02.17 09:03 수정 2017.02.17 10:42        부수정 기자

'사임당' 꺾고 연일 시청률 상승세

직장인 애환 다뤄 공감 얻는 데 성공

KBS2 '김과장'이 시청률 20%를 눈앞에 두고 있다.KBS2 '김과장' 화면 캡처 KBS2 '김과장'이 시청률 20%를 눈앞에 두고 있다.KBS2 '김과장' 화면 캡처

'사임당' 꺾고 연일 시청률 상승세
직장인 애환 다뤄 공감 얻는 데 성공


"요즘 김과장 보는 맛으로 삽니다."

KBS2 '김과장'을 본 시청자의 말이다. '김과장'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김과장'은 시청률 17.6%(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7회(16.1%)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10.3%, MBC '미씽나인'에 그쳤다.

'김과장'이 평일 드라마 '마의 벽'인 시청률 20%를 깰지도 관심사다. 20부작임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과장'의 이같은 성과는 칭찬할 만하다. SBS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사임당, 빛의 일기'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에도 특유의 탄탄한 이야기와 맛깔스러운 연기로 대작을 꺾은 셈이다.

직장인의 애환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선사했다. 할 말 못하며 전전긍긍하는 직장인들에게 '김과장'은 사이다였다.

주연 남궁민의 재치 넘치는 연기도 인기 요인이다. 남궁민은 김과장으로 분해 브라운관을 날아다니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남궁민 외에 남상민, 김원해, 준호 등도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김과장'은 톱스타 캐스팅보다는 짜임새 있는 대본과 빠른 전개, 배우의 출중한 연기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사례가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제2대기실에서 버텨낸 후 회사로부터 '제2대기실 폐쇄'를 이뤄내는 모습이 담겼다.

엔딩에서는 사직서를 제출한 김성룡이 장유선(이일화) 대표이사가 개최한 긴급이사회에 등장했다.

김성룡은 윤하경(남상미)으로부터 장유선과 함께 회사를 지키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단칼에 거절했었다. 하지만 성룡은 장유선이 보낸 메시지를 받고 이사회에 나타났다. 구조조정이 필요 없는 회생안을 만들어보겠다며 큰소리치는 김성룡의 자신만만한 표정이 나오면서 극은 마무리됐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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