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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위’ 즐라탄, 맨유 데뷔 최다골 정조준


입력 2017.02.17 10:19 수정 2017.02.17 10: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유로파 첫 해트트릭' 35경기서 23골 몰아쳐

앞으로 13골만 더 넣는다면 최다 기록과 타이

맨유 데뷔 시즌 최다골.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맨유 데뷔 시즌 최다골.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진일보했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생테티엔과의 32강 홈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잡은 맨유는 다가올 원정 2차전서 4골 차 이상의 패배를 당하지 않는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맨유는 이 대회에서 1984-85시즌(UEFA컵)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주인공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후반 30분 필드고, 그리고 43분에는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은 그야말로 조제 무리뉴 감독의 신의 한 수로 불린다. 맨유 공격수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15골을 기록 중인 이브라히모비치는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컵 대회에서도 2골을 추가하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공이 있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는 유로파리그 5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득점 레이스 공동 4위에 올랐고, 이 부문 선두인 AS 로마의 에딘 제코(8골)를 맹추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데뷔 시즌 최다골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맨유 선수들의 데뷔 시즌 골 기록은 지난 2001-02시즌 뤼트 판 니스텔루이가 기록한 36골이다. 판 니스텔루이는 이적 직후 리그에서 23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49경기서 무려 36골을 뽑아냈다. 당시 맨유의 리그 순위는 3위였다.

판 니스텔루이에 이어 네덜란드 골잡이인 로빈 판 페르시가 역대 2위다. 판 페르시는 지난 2012-13시즌 리그 26골 등 총 48경기서 30골을 기록했다. 판 페르시는 내친김에 리그 득점왕은 물론 팀의 우승까지 이끌었다.

현재 35경기서 23골을 기록 중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미 카를로스 테베스(2007-08시즌 19골), 웨인 루니(2004-05시즌 17골), 앙토니 마샬(2015-16시즌 17골)을 이미 넘은 상태다.

맨유는 주말 FA컵을 시작으로 컵 대회 결승, 유로파리그,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출전할 기회가 상당히 많이 남았음을 의미한다. 과연 13골 차로 줄어든 판 니스텔루이를 넘어설지 지켜볼 대목이다.


EPL 출범 후 맨유 데뷔 시즌 골 기록

2001-02 뤼트 판 니스텔루이 49경기-36골
2012-13 로빈 판 페르시 48경기-30골
2016-17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35경기-23골
2007-08 카를로스 테베즈 48경기-19골
2004-05 웨인 루니 43경기-17골
2015-16 앙토니 마르샬 49경기-17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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