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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후반 손흥민 카드 쓰고도 허무한 패배


입력 2017.02.17 06:21 수정 2017.02.17 06: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헨트 원정에서 생각지 못한 일격 당해

손흥민-에릭센 뒤늦게 투입..0-1 패배

[토트넘-KAA헨트]팀 패배를 막지 못한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0을 받는 것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KAA헨트]팀 패배를 막지 못한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0을 받는 것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이 헨트 원정에서 생각지 못한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벨기에 헨트 게람코 아레나서 열린 KAA헨트와의 '2016-17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벨기에리그 8위에 그치는 겐트전 패배는 충격에 가깝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EPL)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유로파리그를 버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지난 주말 리버풀전 패배로 EPL 우승이 어려워진 가운데 토트넘에 남은 우승 트로피는 유로파리그·FA컵이다.

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만에 하나 리그 4위에 실패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그래도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에릭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시소코와 윙크스를 투입했다.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유로파리그 32강이라 손흥민과 에릭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한 셈이다.

기대대로 객관적인 전력상 헨트를 압도하는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고 이끌어갔다. 델레 알리와 해리 케인의 중거리 슈팅이 전반 초반 이어지며 토트넘은 기분 좋은 상상을 이어갔다. 헨트토 반격을 했지만 위협적인 유효슈팅은 거의 없었다.

후반 초반도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토트넘 분위기로 흘렀다. 문제는 전반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던 것이다. 기다렸던 골은 헨트가 후반 13분 터뜨렸다. 측면에서 박스로 침투한 밀리세비치의 땅볼 크로스를 페르베가 밀어넣었다.

의외의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후반 22분 뎀벨레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후반 26분에는 시소코를 빼고 은쿠투를 투입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헨트도 2명을 교체 투입하며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교체 자원들이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를 위협하는 슈팅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을 투입해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토트넘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에릭센까지 내보내며 총력을 기울였다. 기회가 오는 듯했다. 후반 39분 손흥민이 뒷공간을 파고들며 1 대 1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토트넘은 종료를 앞두고 수비라인을 두껍게 구축한 헨트를 뚫지 못하고 허무한 0-1 패배를 받아들였다.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0을 받는 것에 그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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