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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시트콤 초인가족, '순풍'보다 재밌을까


입력 2017.02.20 07:30 수정 2017.02.20 09:04        부수정 기자

박혁권·박선영 주연…감성 미니드라마 표방

제작진 "평범한 서민들의 이야기 다룰 것"

박혁권 박선영 주연의 SBS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시트콤 형식의 미니드라마다.ⓒSBS 박혁권 박선영 주연의 SBS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시트콤 형식의 미니드라마다.ⓒSBS

SBS가 5년 만에 새 시트콤을 선보인다.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시트콤 형식의 미니드라마다.

때마다 전세금과 월세 걱정하고 매달 공과금에 허덕이며, 회사에 입고 나갈 옷과 삼시 세끼 저녁 찬거리를 고민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상위 1%의 상류층보다 더 빛나고 하위 1%보다 더 찡한 80% 서민들의 이야기가 바로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관전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진영 작가와 '발리에서 생긴 일'(2004), '애인있어요'(2015) 등을 만든 최문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박혁권이 평범한 가장이자 짠한 회사원 나천일 역을 맡았다. 가장과 아빠, 남편으로 해야 할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남성 캐릭터다.

16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혁권은 "'순풍 산부인과'보다는 재미없지만 그간 선보인 시트콤보다는 재밌다"면서 "맛있는 김밥 같은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연으로서 부담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펀치',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새로운 도전을 선보인 그는 "예쁜 조카를 떠올리며 연기했는데 아버지 연기가 어렵긴 하다"고 토로했다.

박혁권 박선영 주연의 SBS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시트콤 형식의 미니드라마다.ⓒSBS 박혁권 박선영 주연의 SBS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시트콤 형식의 미니드라마다.ⓒSBS

박선영은 이 시대의 평범한 주부9단 맹라연으로 분한다. 남편의 박봉 월급으로 전세 대출을 갚고, 딸의 학원비를 내며 적금까지 넣어야 하는 인물이다.

실제 주부인 박선영은 "나도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라서 연기할 때 도움이 된다"면서 "매회 공감하며 촬영하고 있다. 웃다가, 눈물 흘릴 수 있는 공감 가는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이어 "아줌마가 아줌마 역할을 맡는 건 자연스러운 순리"라며 "너무 망가지는 거 아니냐고 주변에서 걱정했는데 부담 없고 재밌다. '초인가족'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했다.

박혁권과의 호흡을 묻자 "낯을 가린다는 얘기를 들어 걱정했는데 낯을 가리지 않더라. 박혁권 씨와 김지민 양과의 호흡이 정말 좋다. 실제 가족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박혁권 선배는 내가 어떻게 해도 다 받아주신다. 선배 덕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지민은 나천일과 맹라연의 외동딸이자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중학교 2학년 나익희를 연기한다. 김지민은 "극 중 아빠인 박혁권 선배가 삼촌 같다"고 미소 지었다.

실제 중2 때 사춘기를 겪었다는 김지민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친구들은 내 평소 성격대로 편하게 연기하라고 했다"고 웃었다.

박혁권 박선영 주연의 SBS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시트콤 형식의 미니드라마다.ⓒSBS 박혁권 박선영 주연의 SBS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시트콤 형식의 미니드라마다.ⓒSBS

엄효섭, 김기리, 박희본, 인피니트 호야 등도 출연한다. 도레미주류 최부장으로 분한 엄효섭은 "힘든 시기에 웃을 수 있는 착한 드라마"라고 했다.

안대리로 분한 박희본은 "시트콤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박혁권 씨를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 박혁권 씨의 매력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매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듯하다"고 했다. 이어 "스물두 살 때 박혁권 선배를 보고 팬이 됐다"며 "내겐 섬광 같은 존재이자 선배님이다. 배우로서 뺏고 싶은 부분이 많은 분"이라고 박혁권을 치켜세웠다.

영업 2팀 대리로 분한 김기리는 "도깨비, 인어 등 비현실적인 캐릭터는 없지만 훈훈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입사원 역을 맡은 호야는 "대본을 보고 정말 많이 웃었다"면서 "웃긴 만화책 같은 이야기를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걸 보고 더 재밌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드라마가 기다려진다"고 했다.

'초인가족 2017'은 그간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된 심야 시간에 방송된다. 지상파에서는 이례적인 편성이다. 30분 분량 2편이 연속 방영되는 미니드라마 포맷을 차용, 총 40부작으로 방송된다.

2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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