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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vs 프리미어12, 누가 더 강할까[외야수편]


입력 2017.02.17 00:05 수정 2017.02.16 21: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15 프리미어12와 비교하면 분명 더 강해진 타선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김현수 합류 불발 아쉬워

최형우, 박건우가 책임질 외야는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 연합뉴스 최형우, 박건우가 책임질 외야는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 연합뉴스

2017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서는 김인식호의 전력을 논할 때 가장 믿음이 가는 포지션은 외야다.

지난 프리미어12에 이어 5명의 선수들이 선발된 외야진은 거포부터 호타준족 선수들까지 다양한 특급 선수들로 구성원을 이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메이저리거인 추신수와 김현수의 합류가 불발됐다는 점이다.

프리미어12와 비교했을 때 표면적으로 크게 달라진 선수는 없다. 대표팀 붙박이 테이블세터진인 이용규를 비롯해 손아섭과 민병헌 등 3명의 이름을 이번에도 볼 수 있게 됐으며 김현수 대신 최형우, 나성범 대신 박건우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 중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역시나 100억 사나이 최형우다. 최형우는 이번 WBC 엔트리에 포함된 한국 타자들 중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록이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지난해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이라는 괴물급 성적을 기록했다. 이 정도의 타격감이라면 메이저리그서 한 시즌을 보낸 이대호보다 낫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국가대표에서의 적응력이다. 사실 최형우는 대표팀 합류가 이번이 처음이다. 30대 중반의 나이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 늦은 국제무대 데뷔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KBO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였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WBC vs 프리미어12 외야수 비교. ⓒ 데일리안 스포츠 WBC vs 프리미어12 외야수 비교. ⓒ 데일리안 스포츠

나성범의 빈자리를 메우게 될 박건우는 향후 10년은 대표팀에 꾸준히 출전할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타율 0.335 20홈런 83타점 17도루를 기록했던 박건우는 나성범의 2015시즌(타율 0.326 28홈런 135타점)과 비교했을 때 파워 수치만 조금 밀릴 뿐 오히려 더 좋은 기록을 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꾸준히 대표팀 1~2번을 수행 중인 이용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다만 그와 짝을 이뤘던 정근우가 무릎 부상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김인식 감독 입장에서는 테이블 세터진 구성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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