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한령도 뚫은 '도깨비'…드라마 노출 제품 대박났다


입력 2017.02.16 16:00 수정 2017.02.16 16:39        김유연 기자

디스커버리 '공유 패딩'…50% 이상 판매율 신장

'공유 향수', 달콤커피…드라마 효과 '톡톡'

드라마 도깨비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공유가 디스커버리 패딩을 착용하고 연기를 펼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드라마 도깨비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공유가 디스커버리 패딩을 착용하고 연기를 펼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디스커버리 '공유 패딩'…50% 이상 판매율 신장
'공유 향수', 달콤커피…드라마 효과 '톡톡'


중국의 한한령 속에서도 최근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륙을 강타하고 있다. 도깨비에 참여했던 유통업계는 연일 함박웃음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따라 입고 먹는 이른바 '도깨비 열풍'으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깨비 드라마 주인공을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 활짝 웃고 있다.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로 주인공의 착용 아이템의 매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스커버리는 아웃도어 시장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서도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드라마 주인공 공유가 착용했던 디스커버리 화이트 밀포드 다운 재킷과 카키 롱 밀포드 다운 재킷은 방영 이후 다른 컬러 대비 일 판매 기준이 50%가 넘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김고은, 이동욱 등이 입은 패딩 역시 평소보다 5배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른바 '공유 향수'를 선보인 더바디샵도 드라마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초 드라마 방영 기간 중에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던 '도깨비 에디션'은 일찌감치 동났다. 고객들의 빗발치는 요구 속에 3차 추가생산까지 이뤄진 상태다.

달콤커피 역시 '태양의 후예' 드라마 이후 또 한번 대박을 터뜨렸다. 드라마 도깨비에 달콤커피 매장이 노출되면서 가맹문의가 전월대비 200% 이상 증가했으며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가맹문의가 늘고 있다.

도깨비의 열풍은 국내를 넘어 대륙마저도 뜨겁게 달궜다. 한한령으로 도깨비의 정식 판권 수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도깨비의 유통 경로가 불법이기 때문에 시청률이나 클릭 수 같은 공식 통계는 없다. 그러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검색어 순위 1위(1월 22일~23일)에 드라마 주인공인 공유의 이름이 올랐다.

도깨비 OST 열풍도 심상치 않다. 도깨비 OST는 중국 온라인 음원 플랫폼인 큐큐 뮤직(QQ MUSIC)의 주간 및 일간차트 1위, 쿠고우(KUGOU)의 주간차트 1위, 쿠워(KUWO)의 일간차트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오후 5시 기준 OST Part 1 ~ Part 13의 누적 판매량은 큐큐 뮤직480만, 쿠고우 140만, 쿠워 22만으로, 3사 총합 640만 건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도깨비 인기가 국내를 넘어 대륙을 흔들면서 앞으로 관련 제품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도 도깨비가 뜨거운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주인공들이 착용한 제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세련된 제품 구성과 도깨비 주인공들의 각자 캐릭터와 어울리는 착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연계 제품 판매량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