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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입력 2017.02.15 14:52 수정 2017.02.15 15:08        박민 기자

아파트에 자동화 기능, 생체 인식 및 지능화 기술 등 결합

국내 스마트홈 시장 연평균 20% 성장세 보이고 있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택에도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등이 융복합된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경기 화성 힐스테이트 동탄에서 최초로 선보인 '통합 스마트홈' 서비스.ⓒ데일리안DB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택에도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등이 융복합된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경기 화성 힐스테이트 동탄에서 최초로 선보인 '통합 스마트홈' 서비스.ⓒ데일리안DB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 시대 ‘4차 산업혁명’이 주거 생활에도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세대 내 가전기기 통합 연동 제어 등 단순 주거 편의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인공지능 스마트홈’에서 스마트시티로까지 범위가 확장·개발되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 아파트마다 종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인공지능형 스마트홈’ 기술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단순 가전 기기 제어를 넘어 자동으로 조명과 습도 등을 제어하는 자동화 기능, 생체 인식 및 지능화 기술 등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현대건설은 지난해 힐스테이트 홈 네트워크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와의 연동을 통해 가전기기 제어를 비롯해 음성을 인식하고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했다.

예컨대 “가스밸브 잠가” 한마디에 주방의 가스가 차단되고, “오늘 날씨는 어때?”라고 물으면 날씨 정보를 알려준다. 해외여행 비행기 표 및 숙박 자동 예약, 피자 자동 주문 등 음성인식 시스템과의 양방향 대화를 통해 편리한 생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도 ‘IoT Home Cube’을 개발해 자동으로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연환기 또는 실내 오염을 줄여주는 지능형 기술을 도입했다. IoT Home Cube 기기에서 직접 환기시스템의 제어도 가능하며 조명제어, 무드등, 비상호출 기능도 함께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아파트 현관문에 생체인식 기능도 도입했다. 출입자의 안면을 인식해 등록된 가족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안면인식만으로 현관문이 열리는 '안면인식 출입시스템' 기술로써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해 발전하고 있는 홈IoT.ⓒ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해 발전하고 있는 홈IoT.ⓒ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과 주거 시스템을 결합해 스마트홈 시대를 열었다면 이제는 가전을 넘어 통신, 안전, 주거 서비스 등 통합된 아파트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연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건설사들은 SK·LG텔레콤, KT 등의 통신사들과 IoT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네이버 등 정보통신 업체, 보안 강화를 위한 보안 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융합’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건물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동으로 제어하는 인공지능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까지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건물 내의 에너지 관리 설비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에너지 생산 및 소비, 공급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안전, 물 관리, 에너지·환경, 교통, 통신, 공간정보 등처럼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들까지 범위가 확장돼 궁극적으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 시장은 2014년 8조6000억원에서 지난 2015년 10조4000억원으로 20%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연평균 22%씩 성장해 2019년에는 23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홈의 발전단계가 그동안 모니터링에서 제어까지 발전이 왔다면 앞으로는 건물의 운영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예방 진단과 예측 수리로 발전하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이 최적화 조합을 통해 자율화로 실현하는 단계까지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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