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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중공업, 회사채 4000억원 현금 상환


입력 2017.02.14 10:28 수정 2017.02.14 10:45        유명환 기자

대우조선, 회사채 상환 놓고 ‘좌불안석’

현대중공업, “충당금 확보로 상황 큰 문제 없어”

14일 조선 빅3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회사채 4000억원을 현금으로 상환한다.ⓒ데일리안 14일 조선 빅3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회사채 4000억원을 현금으로 상환한다.ⓒ데일리안

조선 빅3가 올해 갚아야 할 회사채는 2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4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한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회사채 1조 1000억원 중 만기가 도래한 4000억원을 현금으로 상환한다.

이번에 상환하는 회사채는 2012년 2월14일 공모를 통해 발행했으며, 인수 기관은 신한금융투자외 2곳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유일하게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한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94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상환을 놓고 좌불안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4월과 7월, 11월에 각각 4000억원, 3000억원, 2000억원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신용도가 낮아 기존 회사채 발행분을 갚기 위해 새 회사채를 발행하는 차환발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급감했던 발주량이 회복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 업계 회사채 시장이 닫혀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현대상선 문제까지 감안하면 전체 회사채 시장도 얼어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회사채 상환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돌아오는 회사채 상황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며 “충당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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