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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용의자가 교도소 죄수…'발칙한 충격'


입력 2017.02.16 08:31 수정 2017.02.16 10:25        김명신 기자

충무로 연기神 격돌…한석규 vs 김래원

시나리오부터 화제, 나현 감독 '프리즌'

충무로 연기神 격돌…한석규 vs 김래원
시나리오부터 화제, 나현 감독 '프리즌'

나현 감독의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 교화하는 사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 용화 스틸 나현 감독의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 교화하는 사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 용화 스틸

이번에는 감옥 영화다. 감옥에 수감된 죄수보다 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을까.

나현 감독의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 교화하는 사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이제까지 교도소를 다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장르적 공식들에서 과감히 탈피해, 죄수들이 교도소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완전범죄를 계획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범죄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일찍이 충무로에서 제작 전부터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으로, 배우 한석규와 김래원의 최초 조합이라는 점 역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나현 감독은 “유력한 용의자가 죄수라면 이것보다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을까. 새로운 교도소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면서 “본격 감옥 액션 영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너무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나현 감독의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 교화하는 사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 용화 스틸 나현 감독의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 교화하는 사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 용화 스틸

나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는 2주 만에 탄생됐다. 내가 천재인가 의심했을 정도”라면서 “그러나 시나리오를 완성하는데 2년이나 걸렸다. ‘교도소’를 둘러싼 취재가 쉽지 않았고, 보다 현실적인 디테일을 반영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더 멋진 영화가 탄생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영화 ‘프리즌’은 실제 구 장흥교도소에서 촬영됐으며 현실감을 반영한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나 감독은 “독방이나 실제 죄수들이 쓰던 물건, 낙서 등 고스란히 반영했다”면서 “리얼리티 보강과 메시지 전달에 더욱 주력했고, 무엇보다 5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향연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리 쭉 뻗고 자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초록물고기’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베를린’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 한석규는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모든 완전범죄가 시작되는 교도소에서 군림하는 절대 제왕 ‘익호’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한석규는 “지난해 오늘 첫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첫 촬영부터 다시 찍자고 했었다”면서 “나현 감독과 그 전에 인연이 있었지만 불발됐는데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됐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다”라고 회상했다.

나현 감독의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 교화하는 사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 용화 스틸 나현 감독의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 교화하는 사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 용화 스틸

그는 “‘프리즌’은 작가의 상상력이 뛰어난 매력적인 작품이다. 독특한 주제와 소재도 강점이지만 무엇보다 영화를 통해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한 영화”라면서 “대한민국의 모습을 감옥이라는 곳에 집약, 농축시킨 영화라고 할까. 그 안에 있는 익호라는 인물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많은 고민을 하면서 찍은 기억이 난다. 평생에 오래 기억 남을 작품이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과 맞물려 ‘석규필’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들어보긴 했지만 드라마 자체를 안봐서 잘 모르겠다”면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분명한 건 우리 영화는 감독의 메시지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 될 것이다. 여한 없이 열심히 촬영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석규와 함께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역할에는 ‘해바라기’ ‘강남1970’ 등 장르불문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김래원이 나선다. 이번에는 상남자로 완벽 변신, 검거율 100%로 유명했지만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유건’ 역을 맡아 꼴통 경찰의 면모를 드러낸다.

나현 감독의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 교화하는 사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 용화 스틸 나현 감독의 영화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 교화하는 사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 용화 스틸

김래원은 “검사 역만 하다 꼴통 경찰 역을 맡아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면서 “감독님은 시나리오를 완성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셨지만 나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을 결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특히 한석규 선배님과 같이 연기한다는 생각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현 감독은 “김래원이 맡은 역할은 영화의 엔진과도 같은 인물이다. 김래원 같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배우가 없다고 생각해서 어렵게 캐스팅 했다”면서 “멜로에 액션까지, 송유건이라는 인물과 딱 맞았다”고 대만족을 표했다.

영화 ‘프리즌’ 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로 오는 3월 개봉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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