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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0대 그룹 배당액 1조 돌파...삼성 비중 40% '압도적'


입력 2017.02.14 09:54 수정 2017.02.14 10:08        한성안 기자

배당금 비중 삼성 1위, 이어 SK·현대차 2,3위

증가율 1위는 KT 121%↑...2위는 삼성 33%↑

14일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30대 그룹으로 부터 받게 될 배당금 규모를 밝표했다. 사진은 1위 삼성부터 7위 KT까지의 국민연금 배당 현황이다.  ⓒCEO스코어 14일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30대 그룹으로 부터 받게 될 배당금 규모를 밝표했다. 사진은 1위 삼성부터 7위 KT까지의 국민연금 배당 현황이다. ⓒCEO스코어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30대 그룹으로부터 받게 될 배당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 1조원을 넘서설 전망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중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97개 계열사의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공시한 65개 기업의 국민연금 배당 총액이 1조56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업의 국민연금 배당액 8770억원보다 20.5%가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삼성의 국민연금 배당액은 4241억원으로 전체의 40.1%에 달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삼성 계열사는 11곳 중 9개 계열사가 지난 10일까지 배당을 공시했다.

이들 기업의 올해 배당금 총액은 작년에 비해 33.1% 증가했으며, 30대 그룹의 국민연금 배당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1%포인트 오르며 40%를 넘어섰다.

SK와 현대차그룹도 1000억원대 배당액으로 2,3위에 올랐다. SK그룹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0개 계열사가 작년보다 15.3% 증가한 1965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1335억원을 배당하는 현대자동차그룹도 작년보다 배당액을 2.7% 늘렸지만, 국민연금 배당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2월 10일까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9개 계열사 중 6개사가 배당을 확정했다.

LG그룹도 작년보다 11.2% 늘어난 994억원을 국민연금에 배당하게 되며, 이어 포스코그룹 781억원, KT&G 425억원, KT 221억원, GS그룹 186억원을 각각 배당한다.

국민연금 배당액 증가율을 그룹별로 보면 KT가 121.1%로 가장 높았다. KT는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221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2위는 3186억 원에서 1055억원(33.1%) 늘린 삼성그룹이었고, 3위는 609억원에서 172억원(28.1%) 늘린 포스코였다.

반면 국민연금 배당액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OCI그룹(-21.3%)이었다. KCC(-8.2%), CJ(-7.6%), 신세계(-1.0%) 등도 작년에 비해 국민연금 배당을 줄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배당액이 3618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주당 배당금을 작년 2만1000원에서 올해는 2만8500원으로 35.7% 늘렸고,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도 32.3% 급증했다.

이어 현대차 805억원 포스코 746억원 SK텔레콤 676억원, SK이노베이션 592억원, KT&G 425억원, SK하이닉스 398억원, 기아자동차 316억원 순이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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