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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황교안 대권출마, 농사짓지 않는 사람이 농사짓는 것”


입력 2017.02.13 22:28 수정 2017.02.13 22:30        정금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업무만으로 벅차"

"민심은 바닷물 같아 다시 평행을 회복할 것"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한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한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와 관련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 특집방송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관련 질문을 받자 “정치를 오래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정치라는 것이 어마어마한 시련과 단련을 필요로 하는 분야”라며 “마치 농사를 짓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사람에게 농사를 지으라고 하면 제대로 농사를 짓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정치도 시련과 단련을 거치고 상상력이 풍부한 그런 사람이 국가를 이끌게 될 때 어려운 난제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진영 후보군 중 황 권한대행이 지지율이 가장 높아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권한대행의 업무만으로도 분주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권한이 정지된 상태에서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며 “국가의 모든 면에서 위기가 진행되는 상태에서 황 권한대행은 위기를 관리하는 최종적인 책임자로 그 일만 하는데도 분주할 것 같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에 정작 본인은 저조한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는 “탄핵 폭풍 때문에 모든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다”며 “그러나 이 상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민심은 바닷물 같아서 다시 평형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나라를 걱정하는 보수가치를 지지하는 민심들이 우리 보수 적통 정당인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모일 것”이라며 “우리당에서 치열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후보를 만들면 다시 경쟁력 있는 압도적인 지지가 모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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