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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희정 '사과'에 "이렇게 정치해야"


입력 2017.02.12 15:21 수정 2017.02.12 15:22        이충재 기자

"안희정답지 않아"→"역시 안희정, 파이팅"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여정부 시절 대북송금특검 논란과 관련해 사과한 것에 대해 "역시 안희정답다"며 환영했다. 전날 "안희정답지 못하다"고 비판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 지사가 어제 목포 발언에 대한 나의 요구에 오늘 광주에서 사과와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의 말을 했다. 역시 안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렇게 정치를 해야 감동을 먹는다"며 "안 지사는 그 내용과 진행 등에 전혀 관계치 않았다. 파이팅, 안희정 지사"라고 했다.

안 지사는 이날 참여정부 시절 대북송금특검 논란과 관련해 "나의 사과로 고초를 겪은 분들께 위로가 된다면 얼마든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안 지사는 전날 목포에서 "대북송금특검은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요구였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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