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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사업속도에 따라 아파트값 '등락 희비'


입력 2017.02.10 15:33 수정 2017.02.10 17:17        권이상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35층 적용' 여부가 아파트값 움직여

전세는 입주물량 많은 지역 하락세 보여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사업속도에 따라 아파트값 등락세가 엇갈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 유예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서울시의 '35층 적용' 여부에 따라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주(6~10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다음 달 말 관리처분총회가 예상되는 개포주공1단지와 오는 5월경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을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같은 기간 0.10% 오른 영향이다.

이에 비해 서울시가 35층 층수제한 방침을 고수하면서 초고층 재건축이 어려워진 강남구 압구정 구현대 1·2·3단지 아파트는 가격이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잠실주공 5단지는 일부 50층 건립이 가능한 것에 안도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종로(0.11%) △강동(0.09%) △구로(0.09%) △동대문(0.09%) △강북(0.08%) △강서(0.07%) △강남(0.0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노원(-0.05%) ▼양천(-0.03%) ▼성북(-0.03%) ▼도봉(-0.03%) 등은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매매가격이 금주 하락했다.

신도시는 수요, 공급 모두 뜸해 조용한 조용한 분위기다. △동탄(0.04%)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산본(-0.08%)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09%) ▼의정부(-0.06%) ▼이천(-0.06%) ▼광주(-0.04%) ▼광명(-0.03%) ▼남양주(-0.02) ▼안산(-0.02%) 순으로 하락했다.

한편 △김포(0.15%) △파주(0.04%) △화성(0.01%) 등의 매매가격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지역도 있지만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는 등 국지적으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전세는 서울이 0.02% 상승했고,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종로(0.61%) △강북(0.18%) △동작(0.16%) △강남(0.10%) △은평(0.10%) △동대문(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0.32%) ▼서대문(-0.21%) ▼도봉(-0.21%) ▼성북(-0.09%) ▼양천(-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8%) △분당(0.05%) △동탄(0.03%) △평촌(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위례(-0.43%) ▼파주운정(-0.26%) ▼산본(-0.08%)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3%) △안양(0.12%) △구리(0.08%) △성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광주(-0.17%) ▼과천(-0.17%) ▼양주(-0.10%) ▼하남(-0.08%) ▼평택(-0.04%)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김은석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가 치열한 가운데 일부 저가매물만 거래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건축 사업이 순항중인 단지는 저가매수로 아파트값 상승여력이 있지만 층수제한 등에 막혀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는 단지는 수요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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