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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예방…서울시, 139곳 안전점검·무상보수


입력 2017.02.07 07:00 수정 2017.02.06 18:01        박진여 기자

139곳 1만 9119개 점포 시행…고위험 대상 선정 맞춤형 집중관리

"노후·불량 전기시설 사전관리…영세상인 재산·시민안전 보호"

서울시가 서울시내 13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무상 전기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시내 13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무상 전기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 제공

139곳 1만 9119개 점포 시행…고위험 대상 선정 맞춤형 집중관리
"노후·불량 전기시설 사전관리…영세상인 재산·시민안전 보호"

최근 전통시장에서 크고 작은 불이 잇따라 발생해 큰 피해를 낳은 가운데, 서울시가 서울시내 13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무상 전기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을 진행한다.

화재발생 우려가 있는 노후 및 불량 전기시설에 대한 사전 관리로 영세 상인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소규모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낙후된 시설로 화재발생 시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자치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4개월 간 '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당초 매년 3월에 진행했던 전기안전점검 및 보수 시기를 2월로 앞당기고, 지난해 74개 시장 1만 3369개 점포보다 많은 139개 시장 1만 9119개 점포로 확대해 진행하는 것이다.

3월부터는 고위험 화재발생 대상시장 20개소를 선정해 점포 맞춤형 집중관리에 나선다.

이에 따라 배선용 차단기 교체, 배선철거와 정리작업 등이 모두 무상으로 진행되며, 등록된 전통시장 외에도 무등록시장, 도시정비구역으로 고시된 지역내 시장까지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점검방식은 시·구·전기안전공사로 구성된 합동점검팀이 전통시장 내 점포를 직접 방문해 부적합한 전기시설을 무상으로 교체하고,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내 상인을 대상으로 전기사용교육도 진행한다.

부적합시설에 대해서는 △노후 및 불량 누전차단기 교체 △노후 배선기구(콘센터, 스위치, 등기구) 교체 △이동배선 및 난잡배선 정리 △임의사용 또는 이동용 비닐코드 배선 교체를 진행한다. 이밖에 상인들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 제고 및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전기일반상식, 안전관리요령, 재해요인별 안전관리 방법, 사례교육 등을 시행한다.

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점포가 밀집돼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화재발생 우려가 있는 노후 및 불량 전기시설에 대한 사전 관리로 영세 상인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안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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