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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연기빨' '운빨' 무색한 유해진의 이름 빨


입력 2017.02.07 07:00 수정 2017.02.07 09:02        김명신 기자

감초조연 신스틸러서 원톱 주연 우뚝

연기 내공에 흥행성까지 겸비 '전성기'

'감초조연' '신스틸러'서 원톱 주연 우뚝
연기 내공에 흥행성까지 겸비…최고 전성기

배우 유해진이 흥행까지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이 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화이브라더스 배우 유해진이 흥행까지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이 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화이브라더스

몸 값 보다 이름 값이 높은 배우. 연기빨에 흥행빨까지, 최근 영화계를 섭렵하고 있는 배우 유해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유해진의 연기력이야 자타공인 최고 중에 최고지만 흥행까지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이 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사실 그동안 ‘유해진’이라는 배우를 떠올리면 ‘신스틸러’ ‘감초조연’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주, 조연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활동을 해왔고, 관객 수에서도 거의 독보적인 수치를 보유하고 있는 배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화 ‘럭키’로 첫 단독 주연에 나설 당시, 기대 못지않게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았다. 연기력은 자타공인 최고를 자랑했지만, ‘흥행’에서 볼 때 그의 단독적인 흥행성이 과연 어느 정도 답보가 될지 의문을 갖는 견해가 적지 않았던 터다.

하지만 ‘유해진의 단독 주연’이었던 ‘럭키’는 698만(영화진흥위원해 통합전산망 집계)이라는 예상 밖 큰 성과를 거뒀다. 이후 현빈과 투 톱으로 나선 ‘공조’ 역시 620만을 넘어서면서 최근 몇 달 사이 천만배우로 등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배우 유해진이 흥행까지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이 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럭키' 스틸 배우 유해진이 흥행까지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이 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럭키' 스틸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 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현빈 분)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유해진 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현빈 못지 않은 유해진의 활약 역시 중요한 영화로, 유해진의 연기력은 여전히 빛을 발했고 극의 중심을 이끌며 현빈과 팽팽하게 맞섰다.

원톱 주연한 ‘럭키’에 이어 투톱 ‘공조’까지 600만 돌파에 성공시키며 ‘연기파’에서 ‘티켓파워 배우’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더욱이 ‘공조’의 경우, 개봉 19일 만에 600만에 돌파하는 등 과거 천만 영화들의 속도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어서 신기록 경신에도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유해진의 신기록 경신도 기대해볼 법 하다.

유해진은 1997년 개봉한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 다작을 통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사실 무명시절이 꽤 길었던 배우 중에 하나였다. 2005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스크린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영화 ‘타짜’를 통해 ‘감초’ ‘신스틸러’로 각인시켰다.

배우 유해진이 흥행까지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이 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공조' 스틸 배우 유해진이 흥행까지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이 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공조' 스틸

차승원과 함께 출연한 ‘이장군수’ 등 주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특유의 매력을 쌓아오던 유해진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들과의 간격을 좁혔고, 개성형 배우에서 보다 호감형 배우로 거듭났다.

그를 향한 연기 믿음과 호감은 고스란히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냈고, 첫 원톱 주연작인 ‘럭키’의 흥행과 직격됐다. 애초 크게 기대를 받은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해진 특유의 넉살 연기와 내공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냈고, 그 입소문에 힘입어 700만 관객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혼자서도 흥행이 가능한 배우로 초석을 다진 유해진은 현빈과 공동주연을 맡은 ‘공조’의 연타 홈런으로 앞으로 더욱 독보적인 배우로서의 행보를 잇게 됐다.

배우 유해진이 흥행까지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이 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럭키' 스틸 배우 유해진이 흥행까지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이 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럭키' 스틸

‘유해진 신드롬’ ‘유해진 빨’ ‘흥행배우 유해진’ ‘유해진 전성기’ 등 다양한 수식어가 지금의 그를 향한 평가를 가늠케 하고 있는 가운데 선호도 높은 배우에서도 톱5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극비수사’ ‘베테랑’ ‘럭키’ ‘공조’ 등 연타 흥행타석에 이름을 올린 유해진. ‘편당 2억’이라는 몸 값이 무색할 정도로 ‘유해진’이라는 이름 값을 높이고 있는 그가 다음에는 또 어떠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지, 명배우 유해진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해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로 관객들을 찾는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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