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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대입은 전략! 2018 입시 변화와 전망


입력 2017.02.04 08:00 수정 2017.02.04 09:13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2018학년도 입시분석(1)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의 올해 첫 연재 주제는 ‘2018학년도 입시변화’입니다. 기본적인 2018학년도 입시 변경사항과 더불어 학생부중심전형, 논술전형, 정시모집 등 선발전형의 변화를 확인하며 대입에 도전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재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을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미리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목표대학에 한발 더 다가가시길 바랍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2018학년도 입시분석 (1) 입시 전반의 변화와 전망
역대 최대 규모 수시 선발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불안정성 증가

역대급 수시선발, 학생부 종합 전성시대

2018학년도 입시에서 첫 번째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수시 선발비중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2018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은 259,673명이고, 정시 모집인원은 92,652명이다. 비율로는 수시는 73.7%, 정시는 26.3%다. 수시의 경우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나타내 2018학년도에는 역대 최다 인원을 선발한다. 올해인 2017학년도의 경우 수시의 선발 비율은 69.9%다.

역대급 수시 선발 규모와 더불어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 규모도 증가했다. 전체 선발인원 중 23.6%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선발된다. 2016학년도 18.5%, 2017학년도 20.3%, 2018학년도 23.6%의 증가추세는 숫자로만 놓고 본다면 그리 높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을 개설한 대학이 주로 선호도가 높은 서울, 수도권 소재 상위권 및 전국 국립대, 지방 거점 대학들임을 감안한다면, 수시 지원 시 수험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이 상당한 증가 추세에 놓여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언론들은 ‘학생부 종합 전성시대’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향후 핵심전형으로 지목하고 있다.

‘학생부 종합 전성시대’는 절대로 과한 표현이 아니다. 정책적으로 논술의 선발인원이 감소되고,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약해지며(수능최저학력기준의 폐지 및 완화 권고), 영어 과목의 절대평가로 인해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되는 등의 향후 체제 변화는 정시 기피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은 입맛에 맞는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지방 학생들의 진학률 증가, 학교 교육의 개선 등 학생부 종합전형의 긍정적인 효과도 지속적으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상당수 주요대학들이 교과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서류평가를 시행하는 등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을 염두에 두고 미리부터 비교과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수시 지원 및 진학의 기회는 점점 더 축소되는 구조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입시정보 수집과 학교활동 참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점차 축소되는 논술, 향후 전망은?

두 번째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논술 모집인원의 지속적인 감소다. 2015학년도 전형구조 간소화 시기부터 논술전형은 사교육 유발요소가 높다고 평가되어 축소 및 폐지를 권고 받았다. 당장 논술이 폐지될 경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지속적인 축소로 방향이 맞추어 졌고,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의 경우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의 대학들은 선발인원의 10%p 가량을 매년 감소시켜 왔다. 2018학년도 역시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 전년도인 2016학년도 전체 대학의 논술 선발인원은 15,349명 이었다. 올해 2017학년도는 14,861명, 2018학년도에는 13,120명을 선발한다. 예고에 따르면 고려대의 경우 2018학년도부터 논술선발을 실시하지 않는다. 이외의 대학들은 당장에 폐지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축소 정책은 이어갈 것임을 발표했다.

논술전형은 가장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는 전형이다. 수능 2~3개 영역에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소위 ‘대박’을 기대해 볼 수 있고, 교과 성적 수준에 따른 제약도 미미하며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적은 부담으로 준비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지원자들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규모가 축소된다고 해도 당분간은 수시에서 주요대학 진학의 중요한 통로 중에 하나로 유지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하향되거나 폐지되고, 논술의 난이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이 지속적인 상승추세에 있다는 점을 참고하여 평소 학습에 충실히 임하며 방과 후 논술특강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대비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와 전형 변화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가 시행된다. 첫 시행에 따른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성적은 수시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의 형태로 비교적 간접적으로 활용되지만 정시에서는 반영 영역의 일부로 직접적으로 활용된다. 상대적으로 영어 절대평가의 영향과 혼란은 정시에서 강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수시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조정됨에 따라 실질 경쟁률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절대평가 기준의 영어 2등급도 기존과 같은 2등급으로 동일하게 인정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인 수능 3개 영역 2등급 충족은 기존보다 상당히 수월해 졌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은 향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음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연세대의 경우는 영어 2등급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학마다 반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시행계획에 따르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113개교다. 단, 같은 대학 내 모집단위별 반영방법이 중복으로 산정된 수치이므로 보다 자세한 목표대학의 활용 방식은 곧 발표될 대학별 2018학년도 전형계획을 참고해야 한다.

정시의 경우 예상했던 것처럼 감점방식을 채택한 대학이 대부분이다. 등급별로 설정된 점수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정시에서 수능최처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은 39개교다. 등급에 따른 가산점 부여 방식을 활용하는 대학은 총 12개교다.

종합적으로 수능 영어 영역은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안정적으로 1등급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이 좋다. 영어 영역에 취약한 학생의 경우 최소 2등급을 확보한다면 비교적 무난하게 기존보다 더욱 유리한 상황에서 진학 전략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난하게 1등급 취득이 가능한 학생이라면 국어, 수학, 탐구 등 이외의 과목에 더욱 집중하고, 취약한 학생들은 2등급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학습 비중을 조절해야 할 것이다.


이외 변경사항들

2018학년도에는 전반적으로 학생부 위주의 수시, 수능 중심의 정시 체제는 더욱 공고해 진다. 이 중 수시의 모집비중이 최대 수준이며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중이 증가되는 대신에 논술과 정시의 선발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주세를 나타낸다.

이외 몇몇 변화에는 고른기회전형의 모집인원 증가,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선발 비중 증가, 정시 분할모집 대학 소폭 감소 등이 있다. 복수지원, 이중등록금지 등 지원과 관련한 유의사항도 동일하다. 수시 지원자 평가 및 합격자 발표에 소요되는 시간을 보다 여유롭게 설정하여 수시 전형 일정이 길어졌다. 이는 2017학년도부터 나타난 변화이며, 2018학년도에 그대로 이어진다. 정시 접수일정은 2017년 12월 30일부터 1월 2일 중 3일 이상 실시된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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