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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올 9월 만기 회사채 45조...8.2%↑


입력 2017.02.01 09:49 수정 2017.02.01 10:24        이홍석 기자

대우건설, 9월 만기 비중 77.8%...대우조선·한진 50%대

금액은 현대차그룹 10조 최다...롯데·SK도 5조 안팎

30대 그룹 만기도래 회사채 현황.ⓒCEO스코어 30대 그룹 만기도래 회사채 현황.ⓒCEO스코어
30대 그룹의 올 9월 만기 회사채 규모가 4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대 그룹 회사채 발행잔액 180조 원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8.2%(3조4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그룹별로는 대우건설의 9월 만기 회사채 비중이 78%로 가장 높았고 대우조선해양과 한진 등 자금사정이 좋지 못한 그룹들 비중이 높았다. 금액 규모로는 현대차그룹이 10조원으로 최대였고 롯데·SK·삼성·LG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84개 기업의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 180조2256억 원 중 24.7%인 44조5107억 원이 오는 9월 이전에 만기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인 2015년 9월 말에 비해선 3조3842억(8.2%) 늘어난 금액으로 30대 그룹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0조2001억원의 88.7%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룹별로는 대우건설의 9월 말 이전 만기도래 회사채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 회사채 잔액이 4500억원으로 이 중 77.8%인 3500억원이 9월 이전 만기다. 이는 지난해 9월 대우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2989억원에 비해서도 511억원(17.1%)이 많은 규모다.

대우조선해양과 한진그룹도 9월 만기 회사채 비중이 50%를 넘었다. 대우조선은 회사채 1조3500억원 중 54.8%인 7400억 원을 9월 이전에 갚아야 하고 한진그룹 역시 회사채 3조6010억 중 54.5%인 1조9609억원을 9월 말 이전에 상환해야 한다.

이어 두산(46.2%)과 금호아시아나(31.0%) 그룹 순으로 9월 이전 만기도래 회사채 비중이 높았다.

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9월 이전 만기 도래 회사채가 전무했고 KCC(1.5%)·하림(3.1%)·미래에셋(8.2%)그룹도 한 자릿수 비중에 그쳤다.

이어 OCI(14.6%)·CJ(14.9%)·에쓰오일(15.1%)·SK(17.1%)·LS(19.1%) 그룹은 10%대였고 한국타이어(20.0%)·GS(20.1%)·포스코(20.8%)·LG(21.8%)·효성(23.4%)·KT(24.9%)·롯데(26.6%)·삼성(26.7%)·현대차(27.4%)·현대중공업(28.0%)·대림(28.6%)·한화(28.7%)·신세계(29.5%) 등은 30% 미만이었다.

금액상으로는 현대차 그룹의 9월 이전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가 10조3945억 원으로 가장 컸고 롯데(5조1395억원)·SK(4조8503억원)도 5조 원 안팎이었다. 이어 삼성(3조6555억원)·LG(3조183억원)·GS(2조3182억원)·한진(1조9609억원)·KT(1조8663억 원)·두산(1조6572억원)·한화(1조6098억원)·포스코(1조6067억원)·신세계(1조2549억원)·현대중공업(1조2500억원) 등의 순으로 규모가 컸다.

반대로 현대백화점그룹(0원)·하림(75억원)·KCC(100억원)·미래에셋(1000억원)·OCI(1130억원)·한국타이어(1248억원)·효성(1900억원)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업별로는 현대차·LG화학·제일기획·삼성디스플레이·CJ오쇼핑·신세계톰보이·한진해운·OCI스페셜티·삼호·진흥기업·신세계건설 등 11개 사의 회사채 100%가 9월 이전에 만기 도래하는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금호타이어·롯데손해보험·고려개발·두산엔진 등 56개 사는 9월 이전 만기도래 회사채가 전무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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