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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없다’ 역대급 혼전 유러피언 골든슈


입력 2017.01.23 11:05 수정 2017.01.23 11: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득점 산정 놓고 논란 일자 1997년부터 랭킹제

최다 수상 1~2위는 호날두(4회)와 메시(3회)

유러피언 골든슈 랭킹.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유러피언 골든슈 랭킹.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올 시즌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러피언 골든 슈의 향방이 여전히 안개 속에 머물고 있다.

지난 1968년 처음 제정된 유러피언 골든 슈는 유럽 모든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하지만 1991년 옛 유고 연방 츠르베나 즈베즈다(현 세르비아 리그)의 소속인 다르고 판체프(키프로스)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5년간 수상이 중지됐다 재개하게 된다.

이에 UEFA는 논란을 없애기 위해 선정 방식을 바꾸게 되는데 UEFA 랭킹 1~5위 리그 소속 선수에게는 득점에 2를 곱하며, 6위~21위는 1.5, 22위 이후는 1을 곱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유러피언 골든 슈에서 빠질 수 없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역대 수상 횟수 1~2위에 올라있는데 호날두가 4회, 메시가 세 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7-08시즌 호날두의 수상 이후 지난 시즌까지 9년간 양강 체제를 비집고 들어온 선수는 단 2명이다. 바로 2008-09시즌 수상자인 디에고 포를란(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루이스 수아레스다. 특히 수아레스는 리버풀 시절이던 2013-14시즌 호날두와 공동 수상자가 됐고, 지난해 단독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호날두-메시의 양강 체제를 깼다.

올 시즌에도 2배의 점수를 부여하는 5대 리그서 유러피언 골든 슈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페이스로 봤을 때 가장 유력한 선수는 프랑스 리그 1 PSG 소속의 에딘손 카바니다. 카바니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나와 무려 20골을 몰아치며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카바니의 유러피언 골든 슈 포인트는 40점에 이른다.

UEFA 랭킹 1위인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바르셀로나)가 15골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12골로 다소 처진다. 물론 호날두는 몰아치기에 능해 시즌 막판까지 득점왕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랭킹 2위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도르트문트의 피에르 오바메양(16골)과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14골)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3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 이상 15골)가 공동 1위인 가운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4골), 해리 케인(13골)이 뒤를 쫓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도 혼전 양상이다. 인터 밀란의 마우로 이카르디가 15골로 단독 선두를 내달리는 상황에서 안드레아 벨로티, 에딘 제코, 곤살로 이과인(이상 14골)까지 4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유러피언 골든 슈 랭킹

1. 에딘손 카바니(PSG, 프랑스) - 20골(40점)
2.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올랭피크 리옹, 프랑스) - 17골(34점)
3. 피에르 오바메양(도르트문트, 독일) - 16골(32점)
4.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스페인) - 15골(30점)
4.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스페인)
4. 디에고 코스타(첼시, 잉글랜드)
4.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 잉글랜드)
4. 마우로 이카르디(인터 밀란, 이탈리아)
9.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독일) - 14골(28점)
9.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 잉글랜드)
9.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이탈리아)
9. 에딘 제코(AS 로마, 이탈리아)
9.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이탈리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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