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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세리머니’ 화답 코스타, 불화설 끝


입력 2017.01.23 08:39 수정 2017.01.23 08: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불화설 이후 복귀전에서 결승골로 모든 루머 일축

첼시 승점 3 보태며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 벌려

소통 세리머니로 불화설을 잠재운 디에고 코스타. ⓒ 게티이미지 소통 세리머니로 불화설을 잠재운 디에고 코스타. ⓒ 게티이미지

2경기 만에 돌아온 디에고 코스타가 불화설을 잠재우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헐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0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8승 1무 3패(승점 55)째를 기록한 첼시는 같은 날 번리를 꺾고 승점 3을 추가한 2위 아스날(승점 47)과의 간격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22라운드에서는 리버풀이 패하고,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승부에 그치는 등 상위권 팀들 대부분이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첼시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날 주인공은 역시나 첼시 입단 후 100번째 출전을 맞은 디에고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전반 추가 시간 선취골을 팀에 안기며 스탬포드 브리지를 들끓게 했다.

무엇보다 세리머니가 압권이었다. 평소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코스타였지만 이날만큼은 화끈한 포효와 함께 두 손을 맞물려 귀에 갖다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자신과 소통을 하자는 의미의 세리머니였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첼시와 코스타는 불화설로 홍역을 치렀다. 코스타가 훈련 도중 경미한 통증이 발생했는데 대수롭지 않다고 판단한 피트니스 코치는 이상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화가 폭발한 코스타는 급기야 중국 슈퍼리그로부터 거액의 러브콜까지 받아 자신의 이적을 요청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진압에 나선 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수차례 언론보도를 통해 선수 달래기에 나섰고, 결국 코스타가 코치와 화해를 하며 봉합됐다.

이를 의식한 듯 콘테 감독 역시 헐 시티전이 끝난 뒤 가장 먼저 코스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오늘 코스타의 퍼포먼스는 아주 좋았고 매우 기쁘다. 경기 전 코스타의 자세를 묻는 질문이 많았는데 나는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라운드에서 답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타의 소통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솔직히 벤치에서 기뻐하느라 보지 못했다"라며 "지금 코스타 덕분에 행복하며, 그에 대한 무수한 추측을 끝낼 수 있어 기쁘다. 오늘로 모든 낭설은 끝"이라고 못 박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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