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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최다골’ 루니…EPL 정복도 가능?


입력 2017.01.23 00:05 수정 2017.01.23 09: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스토크시티전 골로 EPL 통산 195골 달성

역대 1위 시어러의 260골 경신은 불가능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TOP 10.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TOP 10.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32)가 보비 찰턴의 박수를 받으며 팀 최다골을 경신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BET365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와의 원정경기서 후반 추가 시간 루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린 맨유는 승점 1을 보태며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점 41의 맨유는 5위 맨시티와 승점 2 차이를 유지하며 순위 반등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루니의 골은 극적인 순간에 나왔다. 후반 23분 교체 출전한 루니는 경기 종료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보비 찰턴의 맨유 역대 최다골(249골)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제 루니가 정조준하는 다음 기록은 EPL 최다골이다.

지난 2002년 에버턴에서 데뷔한 루니는 개인 통산 267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리그에서는 195골로 역대 2위에 올라있고, 컵대회(FA컵, 리그컵)에서 27골, 그리고 유럽 클럽 대항전 등 기타 대회에서 43골을 넣었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로 무려 260골을 넣었다. 루니와는 65골 차이가 난다.

35세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시어러는 총 19시즌을 뛰었고 사우스햄턴과 블랙번, 뉴캐슬에서 통산 379골을 몰아친 전설적인 선수다. 특히 시어러는 사우스햄턴에서의 5년이 EPL 출범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14시즌)에서만 통산 260골을 넣었다. 만약 그의 사우스햄턴 시절의 리그 23골까지 더한다면 리그 총 득점은 283골로 늘어난다.

EPL 기록만 놓고 보더라도 충분히 불멸의 대기록으로 추앙받는다. 루니의 최근 급격히 떨어진 폼을 감안할 때 65골 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루니에 이어 현역 선수 중에는 저메인 데포(선덜랜드)가 155골로 역대 7위,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가 113골로 공동 17위에 올라있다.

한편, 범위를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잉글랜드 1부 리그 전체로 확대하면 시어러의 283골은 통산 5위에 불과하다. 1부 리그 역대 최다 득점은 지미 그리브스가 보유한 357골이다. 득점왕을 무려 6회 수상한 그리브스는 토트넘 역대 최다골, 해트트릭 역대 1회(6회)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TOP 10

1. 앨런 시어러 - 260골(441경기, 경기당 0.59골)
2. 웨인 루니 - 195골(451경기, 경기당 0.43골)
3. 앤디 콜 - 187골(379경기, 경기당 0.49골)
4. 프랭크 램파드 - 177골(609경기, 경기당 0.29골)
5. 티에리 앙리 - 175골(258경기, 경기당 0.68골)
6. 로비 파울러 - 163골(379경기, 경기당 0.43골)
7. 저메인 데포 - 155골(452경기, 경기당 0.34골)
8. 마이클 오언 - 150골(326경기, 경기당 0.46골)
9. 레스 퍼디난드 - 149골(351경기, 경기당 0.42골)
10. 테디 쉐링엄 - 146골(418경기, 경기당 0.35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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