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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전 세계서 300만명 참석


입력 2017.01.22 11:14 수정 2017.01.22 11:15        스팟뉴스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날, ‘반(反) 트럼프 여성 행진’ 행사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날, ‘반(反) 트럼프 여성 행진’ 행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는 여성 시위 행렬이 미국 워싱턴DC를 넘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미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수십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反) 트럼프 여성 행진’ 행사가 열렸다.

시위에는 민주당 소속의 커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과 영화배우 스칼릿 조핸슨, 팝 디바 마돈나, CNN방송 정치해설가 밴 존스, 작가 재닛 목 등이 무대에 올라 연설했다. 얼리샤 키스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오후까지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타미카 말코이 공동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대선 구호에 빗대 “이 자리에 온 여러분이 없이는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배우이자 활동가인 아메리카 페레라도 “우리의 존엄과 인격, 권리가 공격받고 있으며 증오와 분열의 집단이 어제 권력을 이양 받았다”며 “대통령도 내각도 의회도 미국이 아니며 바로 우리가 미국이다”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여성들은) 우리의 가치를 위해 행진을 하고 있다”며 “그것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우리는 함께할 때 더 강하다(we are always stronger together)”며 여성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분노한 여성들의 거리 행진은 영국 런던, 노르웨이의 오슬로, 체코의 프라하, 덴마크의 코펜하겐, 호주 시드니 등 주요 도시에서도 진행됐다. 또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벌어졌다. 세계 곳곳에서 열린 행사에 총 30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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