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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45대 대통령 공식 취임…"권력 국민에게 돌려줄 것"


입력 2017.01.21 10:55 수정 2017.01.21 12:05        스팟뉴스팀

20일 취임 선서 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취임연설

'전후질서 구축' 대변화 선언...G2 갈등격화 땐 한반도 파장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 45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CNN방송 캡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 45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CNN방송 캡쳐.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트럼프는 이 날 수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취임식을 하고 세계 최강국 대통령으로서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는 이 날 정오(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에 트럼프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선서한 데 이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취임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청사진을 공개한 취임연설에서 대선 핵심공약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 중산층 복원을 강조하며 서방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개편 등 트럼프식 세계 질서 구축 등 변화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은 권력을 워싱턴에서 국민에게 이양하는 날"이라며 "오늘 여기서 지금부터 변화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1월 20일은 국민이 다시 이 나라의 통치자가 된 날로 기억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 정권의 출범을 알리고 통합과 축제의 무대가 돼야 할 취임식 행사는 '분열적' 대선전의 후유증의 영향에 반쪽 짜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따른 '정통성 시비'가 일면서 흑인 인권운동의 아이콘인 존 루이스(민주·조지아) 하원의원 등 의원 60여 명이 취임식 보이콧을 선언했고 '반(反) 트럼프' 시위자 수십만 명들이 워싱턴DC로 몰려들었다. 이로인해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은 사실상 완전한 통제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같은 영향으로 경찰과 주 방위군 병력 2만8000여 명은 취임식 행사장 안팎을 지키고 있으며, 시 외곽에도 병력 7800명이 추가 투입됐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최저 수준인 37%의 지지율로 취임하는 것이나, 각료 인선 마무리에도 불구하고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출신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 등 각료 후보자 대부분이 인준을 받지 못한 점 등도 새 정권 출범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상태다.

'트럼프 신 행정부'는 가장 먼저 전후 질서의 시험대 위에 오를 전망이다. 그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나토 동맹 무용론을 제기하고 유럽연합(EU) 흔들기에 나선 데 이어, 적대국인 러시아를 끌어들여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을 견제하고 유엔조차 '사교 클럽' 취급을 하는 등 전후 질서 대변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선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의 파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고 중국에 실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보복에 나서게 될 경우 G2 갈등이 격화돼 그 파장이 국내에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 또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는 지난 18일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은 최대 보호무역국가이다. 철강과 알루미늄 덤핑에 고관세를 물리겠다"며 무역보복을 예고해 트럼프 정부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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