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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규제정책 영향 수익저하...목표가↓"-미래에셋대우


입력 2017.01.19 08:59 수정 2017.01.19 09:02        김해원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9일 호텔신라의 규제정책에 의한 면세사업 부진 등으로 수익성 저하가 장기화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9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한꺼번에 35% 하향 조정하되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호텔신라 면세사업 가치평가에 적용한 적정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을 28.8배에서 14.4배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4%, 53.2% 늘어난 9362억원, 173억원으로 추정했다.

함 연구원은 “전체 시장의 비효율화와 수익성 하락, 브랜드와 여행사 대비 상대 협상능력 약화 등이 초래됐다”며 “문제는 부적절한 정책 영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호텔신리가 유의미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면세 사업자라는 점은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국내 호텔 사업 수직적 확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함 연구원은 “여행 인바운드 시장 성장 초기에 머물러 있음에도 최근 수년간 면세산업에 과도한 정책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가 대내외 경쟁력의 핵심을 형성하는 특성이 무시된 채 산업 구조가 인위적으로 분할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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