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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이와 로맨스'…엑소 수호 '세 가지색 판타지'


입력 2017.01.19 06:57 수정 2017.01.18 22:23        부수정 기자

윤시윤·지우·김슬기·조수향·안효섭 등 출연

웹·브라운관 통해 선보이는 9부작 단막극

엑소 수호와 신예 지우가 MBC 단막극 '세 가지색 판타지-우주와 별이'에서 호흡을 맞췄다.ⓒMBC 엑소 수호와 신예 지우가 MBC 단막극 '세 가지색 판타지-우주와 별이'에서 호흡을 맞췄다.ⓒMBC

윤시윤·지우·김슬기·조수향·안효섭 등 출연
웹·브라운관 통해 선보이는 신개념 단막극


청춘스타들이 뭉친 산뜻한 판타지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100% 사전 제작된 MBC '세 가지색 판타지'는 1편 '우주의 별이', 2편 '생동성 연애', 3편 '반지의 여왕'으로 구성된 9부작 드라마다. 3명의 젊은 PD가 각기 다른 색의 판타지 스토리를 보여준다.

1편 '우주의 별이'는 김지현 PD가 저승사자 별이와 이승의 스타 우주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내용이다. 엑소 멤버 수호(김준면)가 이승의 스타 우주 역을, 우주를 향한 팬심이 넘치는 저승사자 별이는 신예 지우가 맡았다. 가수가 아닌 배우 김준면의 지상파 첫 데뷔작이다.

18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스타 우주와 저승사자 별이가 만나 펼치는 기적의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 속 저승사자는 어떤 구조 안에서 모진 역할을 강요받는 은유"라며 "본의 아니게 저승사자가 된 여고생이 경쟁에서 뒤처지는 부분을 봐달라. 다른 방송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저승사자가 대기업이라고 한다면, 우리 드라마의 저승사자는 귀엽고 작은 존재"라고 밝혔다.

배우 윤시윤과 조수향이 MBC 단막극 '세 가지색 판타지-생동성 연애'에서 호흡했다.ⓒMBC 배우 윤시윤과 조수향이 MBC 단막극 '세 가지색 판타지-생동성 연애'에서 호흡했다.ⓒMBC

캐스팅에 대해선 "캐릭터가 스타라서 아이돌을 캐스팅했다"며 "우주라는 캐릭터가 수호 씨와 많이 닮아서 놀랐다. '지키고 보호한다'는 수호의 뜻을 보고 이건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김준면은 "내가 실제 가수라서 우주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쉬웠다"며 "가식적이고 오만한 우주는 나와는 반대의 인물이라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주가 성장하는 과정을 시청자들이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준면과 호흡한 신예 지우는 "다른 방송에서 저승사자 캐릭터가 인기가 많은데 나도 기분이 좋다"며 "나만의 저승사자 캐릭터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생동성 연애'는 박상훈 PD가 노량진 고시촌의 적나라한 일상과 생동감 넘치는 판타지를 조합한 작품이다. 벼랑 끝에 선 인성이 마지막으로 '생동성 실험'이라는 고액 알바를 하면서 벌어지는 풍자 로맨스 판타지를 담았다.

윤시윤이 경찰 공무원 시험을 4년째 준비 중인 노량진 고시촌 낙방 전문가인 소인성을, 조수향이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인성의 여자친구 왕소라를 연기한다.

박 PD는 "이 시대 청춘들의 삶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배우 김슬기와 안효섭이 MBC 단막극 '세 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을 통해 호흡했다.ⓒMBC 배우 김슬기와 안효섭이 MBC 단막극 '세 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을 통해 호흡했다.ⓒMBC

윤시윤은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이자 가장 흔한 젊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소소한 세상에서 영웅이 어떻게 활약하는지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후줄근한 모습으로 외적인 변화를 줬다"면서 "동네 주민이라고 착각할 만큼 편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그는 "제대 후 배우로서 많은 도전을 하고 싶다"며 "여러 번 깨져보면서 성장하고 싶었는데 도전 중의 하나가 단막극이다. 꿈을 향해서 가는 그들의 삶을 빛나고, 아름답고, 재밌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떠올라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1박2일' 멤버들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극 중 로맨스에 대해선 "두 친구가 서로 성장하면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기쁜 순간, 가장 슬픈 순간, 혹은 아무것도 아닌 순간을 함께한 동료이자 친구가 선보이는 사랑을 표현했다"고 했다.

조수향은 "힘들게 사는 청춘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로맨스는 달달한 모습보다 친구 같은 모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반지의 여왕'은 '한번 더 해피엔딩'을 연출한 권성창 PD가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황금반지를 소재로 꾸몄다. 김슬기가 '절대반지'를 물려받은 대학생 모난희를, 안효섭이 캠퍼스 킹카 박세건을, 윤소희가 캠퍼스 퀸카 강미주를 연기한다.

권 PD는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사랑해야 할 시기에 못생긴 얼굴 때문에 연애를 못 한 주인공이 절대반지를 손에 얻으면서 인생의 황금기를 맞는 과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100% 사전 제작된 MBC '세 가지색 판타지'는 1편 '우주의 별이', 2편 '생동성 연애', 3편 '반지의 여왕'으로 구성된 9부작 드라마다. 3명의 젊은 PD가 각기 다른 색의 판타지 스토리를 보여준다.ⓒMBC 100% 사전 제작된 MBC '세 가지색 판타지'는 1편 '우주의 별이', 2편 '생동성 연애', 3편 '반지의 여왕'으로 구성된 9부작 드라마다. 3명의 젊은 PD가 각기 다른 색의 판타지 스토리를 보여준다.ⓒMBC

김슬기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못난이'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극 캐릭터와는 반대로 나만의 매력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안효섭은 "좋은 선배와 함께하게 돼 어깨가 무거웠는데 스태프, 선배들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힘들어하는 청춘이 쉬어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 가지색 판타지'는 웹과 브라운관을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단막극이다.

권 PD는 "달라진 포맷들을 고려하다 보니 단막극을 기획하게 됐다"며 "짧은 호흡과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단막극이다.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서 신선한 드라마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 PD는 "1회짜리 단막극보다 많은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장편 영화보다 조금 더 긴 분량이다 보니 부담감이 적어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 PD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파격 소재를 다룰 수 있었다"며 "달라진 시대에 따라 단막극도 변하게 된다. PD들이 새롭게 시도한 부분들을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 가지색 판타지'는 23일 오후 11시 59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웹버전을 공개한다. 본방송은 26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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