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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경총 부회장 "기업들 정치 상황에 휘둘리느라 고충"


입력 2017.01.18 15:26 수정 2017.01.18 15:26        박영국 기자

"올해 노사관계 어느 때보다 어려울 듯"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기업들이 고충을 겪는 상황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부회장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CEO 간담회’에서 “뭘 안 주면 안 줬다고 패고, 주면 줬다고 패고 기업이 중간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기업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뇌물로 판단한 점에 반발하는 재계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는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등 국가간 문제, 내수부진, 저출산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부담이 많고, 대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라는 이름으로 기업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2017년 노사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부회장은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구현,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업들이 이런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기업들의 본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현업에서 열심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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