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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올해 내수판매 12만대 목표"


입력 2017.01.18 14:53 수정 2017.01.18 15:50        박영국 기자

"2020년까지 내수 3위" 비전 발표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판매목표로 내수 12만대, 수출 14만대로 설정했다. 총 생산규모는 역대 최고인 27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CEO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수판매는 12만대 이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수출을 좀 더 줄여야 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를 위해 지난해 트렌드 변화를 선도한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유지하고 QM3, SM3 등 기존 모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지난해 SM6와 QM6로 강화한 중형차 라인업에 더해,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상반기에 출시하고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경소형차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기까지 한층 견고한 라인업을 완성해 내수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박 사장은 “클리오는 국내 해치백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준비 때문에 한 달 정도의 여유는 있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위지에 대해서는 “판매할 준비는 다 끝냈는데, 이걸 올해 상반기 중으로 테스트 마켓을 한 번 보고 B2B(기업간 거래)쪽으로 먼저 시작해 본뒤 확신이 선다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전시장에 놓고 파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SM3 Z.E.와 함께 새로운 모빌리티를 주도해 나갈 트위지를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이날 2020년까지 르노삼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비전도 공개했다. 르노삼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비전 2020’은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3가지 핵심 동력을 내세웠다.

첫 번째 동력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품질 1위’를 제시했다. 품질 최우선주의로 꾸준히 쌓아온 고객들의 신뢰와 고객만족도 1위의 위업을 위해 품질 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이는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내수 시장 3위 탈환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신차의 성공적 출시, 상품성 개선과 기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이어 3위를 차지하려면 한국지엠을 넘어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최고 효율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부산공장은 생산력과 경쟁력을 놓고 봤을 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5위 안에 드는 생산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난 2년간 설비와 인력에 400억원을 투자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투자해 생산성을 더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비전 2016’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회사의 더 나은 성장과 함께 임직원에게 자부심이 높은 회사로 거듭나 고객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향 후 르노삼성이 나아가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전과 함께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개선 및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르노삼성은 품질 1위, 고객 만족 1위를 목표로 전시장과 영업인력을 늘려 양적 질적 서비스 수준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시장 규모는 지난해 197개에서 올해는 적극 확대해 25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무분규를 바탕으로 완성차 중 지난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19.0%) 생산량 증가를 기록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도 노사협력과 인적, 물적 투자를 토대로 생산성 극대화, 효율성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R&D 역량도 더욱 강화한다. 박 사장은 “향후 르노에서 개발하는 SUV는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주도한다고 했는데, 이는 단순히 SUV 뿐 아니라 새로운 자동차 트랜드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한국이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연구소를 활용하려는 것”이라며 “중앙연구소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개발역량을 적극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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