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마약같은 사교육, 호루라기 불겠다"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 실시할 것"

바른정당 소속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사교육은 전국민의 마약이다. 함께 끊자"며 "누군가는 이를 멈춰줘야 한다. 제가 먼저 호루라기를 불겠다"고 선언했다. ⓒ데일리안

바른정당 소속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사교육은 전국민의 마약이다. 함께 끊자"며 "누군가는 이를 멈춰줘야 한다. 제가 먼저 호루라기를 불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사교육 전면 폐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연간 18조~30조원이 사교육에 들어가지만 부모도, 아이도 행복하지 않다. 사교육은 젊은 세대가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칭하는 근본 이유이기도 하다"며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없어졌다. 대한민국의 불공정의 상징인 금수저, 흙수저론의 배경이다"라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 위헌 판결이 났지만 다시 한번 국민들께 묻겠다"며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면, 바른 정당이 앞장서서 사교육 전면 폐지를 위한 ‘교육 김영란법’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복잡한 입시제도를 수능 위주로 간소화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 △공교육 플랫폼으로 사교육 수용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교육 확대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