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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OX] '음원 불법 사용' 박명수의 망신살


입력 2017.01.18 10:10 수정 2017.01.18 10:11        김명신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음원 불법 사용 논란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 박명수 SNS 개그맨 박명수가 음원 불법 사용 논란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 박명수 SNS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했다. 팬들을 비롯한 해외 유명 DJ의 분노를 사기 전에.

개그맨 겸 DJ로 활약하고 있는 박명수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DJ G-Park으로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박명수가 해외 유명 DJ의 인터넷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2% 부족한 태도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하드웰 온에어’ 진행자이자 네덜란드 출신 유명 DJ 하드웰은 17일 자신의 SNS에 "한 DJ가 '하드웰 온에어'를 클럽에서 틀었을 때"라는 글과 함께 클럽에서 공연하고 있는 박명수의 영상을 게재했다.

국제적 망신살이 뻗친 상황에서 박명수는 자신의 SNS에 "일단 선곡이 잘못된 건 맞습니다. 대형클럽 옥타곤에서는 불법 다운 파일은 음질 저하로 사용치 않고 aiff파일을 대부분 사용합니다. 순간적으로 선곡을 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론 좀 더 선곡에 신경 쓰겠습니다. 하드웰과 원작자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입니다. 더 좋은 set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명수의 언급을 둘러싸고 DJ제로는 "하드웰 온에어 aiff 파일도 가지고 있다니. 대단한 명수옹 아니면 128k를 aiff로 바꾸는 연금술을 하시나"라며 비난했다.

비단 DJ제로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었던 대중과 이번 사태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박명수의 해명을 둘러싼 진실 여부와 성의 없는 태도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원작자를 향한 사과나 반성은 없으며 팬들을 향한 사과 역시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상황 모면을 위한 해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DJ G-Park으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일단 박명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멤버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이다. 자신의 이미지 여부에 따른 해당 프로그램에 적지 않은 이미지 타격 역시 염두 해야 하는 위치다.

소통의 창구는 얼마든지 열려있다. 자신이 생방송으로 진행 중인 라디오를 통해서도 할 수 있고, 공식 입장이나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충분히 대중과 소통할 수 있다. 상황 모면이 아닌 원작자와 창작자, 대중들을 향한 진심 어린 소통이 중요한 시점이다. 한 순간에 입지가 달라지는 최근의 민감한 사태를 봤을 때, 박명수의 이번 사태와 관련한 마무리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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