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리우 아쉬움 씻은 김연경, 도쿄 향한 신호탄 쐈다


입력 2017.01.18 10:50 수정 2017.01.18 10: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소속팀 페네르바체에 컵대회 우승 안겨

여전히 세계정상급 기량 과시, 도쿄서 메달 희망

[김연경 터키컵 우승]도쿄 향한 신호탄 쐈다김연경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준다면 한국은 도쿄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 게티이미지 [김연경 터키컵 우승]도쿄 향한 신호탄 쐈다김연경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준다면 한국은 도쿄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 게티이미지

김연경 터키컵 우승, 도쿄 향한 신호탄 쐈다

‘배구계 호날두’ 김연경(페네르바체)이 팀에 우승을 안기며 지난해 리우올림픽의 아쉬움을 씻었다.

김연경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18일(한국시각) 터키 앙카라 바스켄트 스포츠홀에서 열린 ‘2016-17 터키 여자 프로배구 터키컵’ 결승전에서 바키프방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9)으로 이겼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2014-15 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우승의 1등 공신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리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주팅(중국)과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리우 올림픽 MVP인 주팅은 팀 최다인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연경과 페네르바체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리우올림픽서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좌절을 겪은 김연경은 터키리그로 복귀해 아쉬움을 씻어 나가고 있다. 터키컵 4강에서도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 역시 세계 3개 공격수로 꼽히는 타티아나 코셀레바(러시아)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연경이 계속해서 세계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3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한 번 무르익고 있다. 아직 올림픽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김연경이 계속해서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대표팀은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김연경 역시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대회 인만큼 메달을 위해 투혼을 불사를 것으로 보인다.

물론 메달은 김연경 혼자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김연경이 홀로 분전했지만 결국 8강에서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V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재영을 비롯해 김희진, 박정아, 이소영, 강소휘 등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해준다면 김연경과 함께 메달 도전에 나설 수 있다. 이번 터키컵 우승은 메달 획득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