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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30대그룹 청년채용 확대 협력키로


입력 2017.01.18 07:30 수정 2017.01.17 18:45        박영국 기자

청년채용 확대 및 중소·협력업체의 근로조건 개선 노력 당부

고용노동부와 경영계가 청년 취업난 완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고용부와 경총은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0대 그룹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1분기에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들의 취업난을 완화하고 노동시장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영계, 특히 30대 그룹의 선도적 노력이 필요함을 적극 설명하고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는 이 자리에서 청년·중장년·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 등이 겪고 있는 일자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일자리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역점 추진할 고용노동정책 계획을 간담회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현장실천 확산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일자리를 간절히 열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부모세대, 노사, 정부, 정치권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30대 그룹에서 조속히 확장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임금체계 개편, 능력중심 인력운영 확대, 일·가정 양립,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기업은 내가 직접 채용한 근로자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산업안전, 고용안정이 개선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고 노동시장 격차 해소 성과가 나타나도록 총력을 다하고 30대 그룹의 실천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2017년 노사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산업현장 법치주의 구현, 직무·성과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비롯해 합리적인 입법·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이를 위해 경총도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조업 취업자수는 2014년에 14만6000명, 2015년 15만6000명 증가한 반면, 지난해에는 수출부진,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5000명이 감소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취업자수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8%에 달해 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이고 청년 취업애로계층은 10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노동시장의 격차는 계속 확대돼 중소기업․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대기업·정규직의 49.7% 수준이고,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에는 35.0%에 불과하다.

올해는 내수 둔화, 대내외 불확실성, 구조조정 본격화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중첩돼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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